엄재식 위원장 "후쿠시마 오염수방류, 방사성확산 피할 수 없어"(종합)

2020.10.13 09:59
"해양환경 영향, 뚜렷하게 증명하기 어려워…일본 오염수 처리과정 투명해야"

"해양환경 영향, 뚜렷하게 증명하기 어려워…일본 오염수 처리과정 투명해야"


답변하는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toadboy@yna.co.kr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일본 정부가 해양방류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해양 방류한다고 하면 방사성 삼중수소(트리튬)의 해양 확산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엄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안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이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만 해양 방류가 어류나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나 정도는 뚜렷하게 증명하기 어려운 분야"라며 "지금 당장 과학적 수치로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의 정확한 시기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아마 일본도 어느 정도 결정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일본 오염수 처리 과정은 투명해야 하고 관련된 정보도 충분히 공개돼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엄 위원장은 이날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주장하는데,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는 오염수냐, 처리수냐"는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 질문에는 "처리된 물에도 세슘 등이 포함돼 70% 이상 오염된 상태"라며 "처리수나 오염수의 의미를 떠나 물이 오염돼 있다는 건 확실하다"고 답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220일 안에 제주도, 400일 안에 서해에 도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지적에는 "북태평양 해류 흐름으로 그 주변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엄 위원장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출할 경우 "우리 측에서도 관계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