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로켓 엔진 문제로 내달로 연기

2020.10.12 16:10
바다에 착수한 크루드래곤을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보트가 접근해 점검하고 있는 모습이다. NASA 제공
바다에 착수한 '크루드래곤'을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보트가 접근해 점검하고 있는 모습이다. NASA 제공

미국 재사용로켓회사 스페이스X가 첫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 발사 일정을 내달로 연기했다. 이달 2일 미 우주군 전용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이 엔진 동력 계통에 문제가 생긴데 따른 추가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10일(현지시간) 크루 드래건의 발사일정을 이달 31일에서 11월 초에서 중순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크루드래건은 세계 최초 '민간' 유인 우주선으로 우주인을 우주정거장으로 수송한다. 2017년 2월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민간 우주여행 계획을 발표하며 만들어졌다. 크루드래건은 기존에는 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짐을 담는 화물 수송선으로 먼저 사용됐다. 드래곤의 내부를 개조해 우주인이 탈 수 있게 관련 안전장치를 설치하며 크루 드래건이 탄생했다.


크루드래건 발사는 NASA가 2010년부터 추진 중인 민간유인우주발사체 프로그램의 일부분이다. NASA는 2011년 우주왕복선 임무를 종료하며 일시적으로 NASA가 직접 운영하는 유인우주발사 임무를 중단했다. 이후 NASA는 러시아 소유스 캡슐을 이용해 우주인을 ISS로 보내는 데 1인당 919억 원(약 8200만 달러)의 비용을 내고 있다. 

 

크루 드래건에 탑승할 우주인들. 왼쪽부터 새넌 워커, 빅토르 글로버, 마이클 홉킨스, 노구치 소이치. NASA 제공
크루 드래건에 탑승할 우주인들. 왼쪽부터 새넌 워커, 빅토르 글로버, 마이클 홉킨스, 노구치 소이치. NASA 제공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크루 드래건의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NASA 우주비행사 2명을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실어 나른 후 약 두 달 후 무사귀환했다. 이번에는 NASA 우주비행사 3명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비행사 1명을 실어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일 미 우주군 전용 위성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엔진 동력 계통에 문제가 생겼다. 머스크 CEO는 당시 트위터에 “팰컨9 로켓과 관련해 광범위한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팰컨9 로켓의 엔진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이번 발사연기와 관련해 “스페이스X가 (1단계 엔진 가스발생기를 포함해) 팰컨9 로켓 엔진 문제를 시험하고 데이터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NASA에서 밝힌 조정된 발사 일정은 11월 초에서 중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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