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종이로 플라스틱 만든다고?

2014.03.17 18:00
리그닌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든 휴대폰 케이스. 강도 면에서도 기존 플라스틱과 차이가 없다. - 경기지역협력 제공
리그닌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든 휴대폰 케이스. 강도 면에서도 기존 플라스틱과 차이가 없다. - 경기지역협력연구센터 제공

  국내 연구진이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기물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 휴대전화 케이스까지 만드는데 성공해 화제다.


  성균관대 고분자시스템공학과 남재도 교수팀은 펄프 산업 중 나오는 부산물인 ‘리그닌’으로  ‘리그닌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드는데 성공하고 대량생산을 위한 설비를 건설해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리그닌으로 고분자 물질을 만드는 등 신소재 연구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물질의 열 안정성이 낮고 고온가공이 어려워 응용이 어렵다는 것이 걸림돌이었다. 연구팀은 고분자 합성기술을 활용해 열 안정성 향상으로 신소재 개발로 연결시키는데 성공한 것.


  이번에 개발된 ‘리그닌 플라스틱’은 일반적인 석유화학제품과 달리 제작과정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고온에서도 성형 가공이 가능해 필름, 성형품, 복합 재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가 상승이나 이산화탄소 배출 걱정 없이도 플라스틱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리그닌 플라스틱은 사실상 거의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으며, 우선적으로 자동차 내장재 플라스틱 대체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현대차 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올해 중순부터 대량생산설비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1년 지식경제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자동차 내장용 고분자 소재 시장은 국내시장이 약 9100억 원, 세계 시장은 1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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