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예고된 추석…먹고 마시고 눕고 피하세요

2020.09.30 10:00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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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추석 때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경우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늦잠을 자거나 TV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등 신체 활동량이 급격히 줄 것으로 보인다. 고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고칼로리의 명절음식을 먹는 경우도 늘 것이다.


이상열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28일 “친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더라도 명절음식은 빠질 수 없다”며 “평소 식단조절과 함께 운동으로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해오던 사람도 명절에는 자칫 소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할수록, 음식 유혹에 더욱 쉽게 빠져든다”며 “명절음식 대부분이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경우가 많아 열량이 높으며 특히 떡, 튀김, 한과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거나 당도가 높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등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건강하게 집에서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과식을 지양하고, 명절 음식을 간소하게 준비하거나 작은 그릇을 활용하는 등 현명하게 식단 조절할 것을 권장했다. 이 교수는 “한번 깨진 생체리듬은 회복하는데 몇 배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명절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평소 실천하던 대로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완화 효과 가져오는 간식, 제대로 먹어야"


집에 머물며 간식을 섭취하는 빈도도 늘어날 수 있다. 김선영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간식은 과식 및 폭식 방지, 부족한 영양소 보충,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간식의 종류와 먹는 시간, 그리고 양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고열량·저영양 간식은 과잉 열량섭취 및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소화불량이나 비만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잦은 간식 섭취는 식욕을 떨어트려 식사량을 줄이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급격한 신체 발육이 일어나는 어린이의 경우, 충분한 영양소 공급을 위해 세끼 식사와 함께 간식 섭취를 권장한다. 주로 선호하는 과자, 초콜릿, 패스트푸드보다는 칼슘과 칼륨을 보강해주는 우유, 요거트, 고구마, 감자, 과일, 채소류는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노인의 경우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치즈 등의 유제품, 식이섬유가 풍부한 감자·고구마,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한줌 정도의 견과류가 좋다. 다만 단맛이 강한 과일은 열량이 높고 혈당상승의 위험이 있다. 

 

"베개나 쿠션 무릎 사이에 끼고 쇼파에 누워라"


집에 있다 보면 쇼파나 침대 등에 누워있기 십상이다. 전진만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부적절한 자세가 장시간 지속되면 몸과 어깨가 뻣뻣해지기 쉽다”며 “엎드리는 것보다 똑바로 눕는 것이 좋고 옆으로 눕는 자세가 편하다면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 된다”고 조언했다.


다만 식사 후에 눕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장재영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식사 후에는 설거지나 집안일을 하면서 30분정도 서서 움직이거나 가볍게 산책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식후 눕는 습관 이외에도 과식과 과음 또한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역류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상열 내분비내과 교수, 김선영 가정의학과 교수, 전진만 재활의학과 교수, 장재영 소화기내과 교수. 경희대병원 제공
왼쪽부터 이상열 내분비내과 교수, 김선영 가정의학과 교수, 전진만 재활의학과 교수, 장재영 소화기내과 교수. 경희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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