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와 베트남은 어떻게 코로나19 대응 모범국가가 됐나

2020.09.18 16:20
고길곤 서울대 교수, 세계지식포럼 발표
고길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아시아연구소 아시아지역정보센터장)이 18일 매일경제신문이 개최한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세계지식포럼 동영상 캡처
고길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아시아연구소 아시아지역정보센터장)이 18일 매일경제신문이 개최한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세계지식포럼 동영상 캡처

“캄보디아의 확진자 수는 274명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매우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월 27일 진단키트를 재빨리 개발해 공급했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았습니다.”


고길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아시아연구소 아시아지역정보센터장)은 18일 매일경제신문이 개최한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서 ‘데이터로 본 코로나 대응의 비판적 접근’이라는 주제의 발표자로 나서 “아시아지역의 일부 개발도상국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모범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지역정보센터를 운영하며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을 데이터 관점에서 계속 추적해 온 고 교수는 “그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강조했음에도 팬데믹이 발생하자 자국 중심으로 돌아섰다는 사실이 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면서 “대표적인 사례가 해외여행 금지 조치”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나라가 해외여행 금지 조치를 단행하면서 유럽, 아시아 등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이동량이 줄어들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국제 공조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역기능을 초래했다. 고 교수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대응을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향후 국제협력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할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 교수는 “아시아와 유럽 등 전 세계 모빌리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대 60%까지 이동량이 줄었다”며 “이는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가 예상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극복의 유일한 해결책은 정부가 아니다”라며 “베트남 사례처럼 국민의 자발적인 방역 지침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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