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프 WEF회장 "코로나19가 4차 산업혁명 가속화할 것"

2020.09.16 13:18
세계지식포럼서 온라인 연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자신의 저서인 ′4차 산업혁명′을 들고 발언 중인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 2016 WEF 유튜브 캡처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자신의 저서인 '4차 산업혁명'을 들고 발언 중인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 2016 WEF 유튜브 캡처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16일 매일경제신문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 연사로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슈바프 회장은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제4차 산업혁명’을 펴내면서 이 용어를 처음 주창했고, 2016년 세계경제포럼의 주제로도 삼았다. 이날 슈바프 회장은 코로나 19 여파로 스위스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세계지식포럼에 참여했다. 


그는 코로나19가 4차 산업혁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이 10년 전에 일어났다면 지금과 같은 온라인 전환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로봇 등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언급했다. 애플, 삼성,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코로나19로 기술기업들과 그렇지 못한 기업들 사이에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슈바프 회장은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이 모두에게 혜택이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며 “취약계층, 학생, 아날로그 기업 등에 대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4차 산업혁명이 불평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로나19로 단기적인 탈글로벌화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생산과 교역 규모가 축소되고 있으며,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발생에 대비해 기업들은 안전망 확보 차원에서 주변국과 주변 기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냉전’으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글로벌 경제의 악재라고 진단했다. 


슈바프 회장은 “신냉전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제 체제는 유지돼야 한다”며 “코로나19로 각국의 기업과 정부가 더욱 방어적이고 자기중심적이 되고 있는데, 지구는 공동운명체이며 국제공조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교육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데이터 소유, 지적재산권 경쟁 규제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과 그 기술을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번영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은 ‘팬데노믹스: 세계 공존의 새 패러다임’으로 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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