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있으면 '슈퍼박테리아' 꼼짝마

2014.03.11 18:00

미국 연구진이 슈퍼박테리아(MRSA)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을 발견했다. - 미국화학회 제공

미국 연구진이 슈퍼박테리아(MRSA)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을 발견했다. - 미국화학회 제공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기존의 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슈퍼박테리아. 그 중 대표적인 것이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최근 미국에서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개발돼 화제다.

 

  미국 노트르담대 메일랜드 창, 샤리아 모바세리 교수팀은 컴퓨터를 활용한 가상 검사를 통해 MRSA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 ‘옥사디아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흔히 쓰이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MRSA는 미국에서 해마다 27만8000명이 감염되고, 1만9000명이 사망한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감염 건수가 3만9490건으로 전년 5390건보다 7배 넘게 급증했다. 지금까지 MRSA에 효과 있는 약이 3개 정도 있었지만, 최근 이 약품들에도 내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상업적으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화합물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에서 120만 개에 달하는 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옥사디아졸이 있으면 MRSA가 항생제에 저항하게 만드는 세포벽이 합성되지 않고, 페니실린과 결합해 항균 효과를 내지 못하게 하는 단백질 ‘PBP2a’도 억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이 물질을 MRSA에 감염된 생쥐에 먹였더니 치료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주사가 아닌 경구투여를 해도 효과가 동일하다는 것도 밝혀냈다.

 

  창 교수는 “MRSA가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메커니즘을 연구한 끝에 이를 억제하는 화합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만드는 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가 발행하는 ‘미국화학회지(JACS)’ 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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