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종교 모임서 코로나19 집단 발병한다” 또 한번 경고

2020.09.01 13:28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으로 또 한번 종교 모임을 꼽았다. WH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행한 코로나19 주간 역학보고서에서도 한국을 콕 집어 종교 모임이 재확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진행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이 사회 봉쇄 조치를 풀며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시작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재확산은 종교모임과 경기장, 나이트클럽, 인파 속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형태의 모임들은 훨씬 더 큰 불을 만들어내는 불똥이 될 수 있다”며 “모든 나라들은 각각의 상황에 맞춰 대처를 하되 상황이 심각한 경우, 이런 모임들을 가지는 것을 일정 기간동안 중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확산 속에 강행되는 성급한 사회적 개방을 경고했다. 그는 “바이러스를 더 잘 통제하는 국가일수록 더 많이 개방할 수 있다”며 “사회적 개방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국가는 전염을 억누르는 데에도 진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한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종교 모임이 주된 원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WHO는 “한국은 지난 10~16일과 비교해 16~23일까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180% 증가했다”며 “종교모임과 관련된 사례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BBC와 CNBC 등 외신들도 국내 보건당국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이 전국적 대유행 직전에 와 있다며 집단감염 사례의 대부분이 우파 개신교와 연관돼 있다고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제공. AP/연합뉴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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