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장마 '가장 길고 늦게 끝나는 해’

2020.08.10 10:59
태풍 ‘장미’ 11일 새벽 빠져나가
9~11일 태풍 장미 예상경로와 주변 기압계. 기상청 제공.
9~11일 태풍 장미 예상경로와 주변 기압계. 기상청 제공.

8월 들어서도 전국적으로 비가 그치지 않고 있는 올해는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나는 해가 될 전망이다.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 제주도 서귀포 동쪽 해상을 지나 이날 남부지방에 상륙해 11일 새벽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가장 늦게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장마가 가장 길게 지속된 해는 1987년으로 당시 장마는 8월 10일 끝났다. 올해의 경우 10일 현재 기준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가장 늦게 끝나는 장마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중부지방의 경우 지난 6월 24일 장마가 시작해 8월 10일까지 48일째 이어지고 있다.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가장 길었던 해는 2013년으로 49일이었다. 이번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주중에도 비가 계속 올 것으로 예상돼 중부지방 장마 기간은 처음으로 50일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보다 일찍 장마가 시작된 제주는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28일까지 49일간 장마가 지속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됐다. 제주의 기존 최장 장마 기록은 1998년으로 47일이었다. 

 

10일에는 태풍 장미가 북상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7시 기준 서귀포 남남동족 약 210km 해상에서 시속 38km로 북북동진 중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경남에는 호우특보가, 제주와 일부 전남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북상중인 태풍 장미는 오후에 남해안에 상륙한 뒤 점자 약화되면서 북동진해 10일 밤 동해상으로 진출해 11일 새벽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북서쪽의 건조한 공기와 남동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해 매우 강함 비구름이 발달했으며 이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장미와 장마 전선이 겹쳐지며 10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11일은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중부지방은 11일까지 최대 500mm 이상의 비가 집중되고 남부지방은 10일 밤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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