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화성탐사선 '퍼시비어런스'도 발사 성공

2020.07.30 22:46
미국의 화성탐사선 ′퍼시비어런스′가 한국시간으로 이달 30일 오후 8시 50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의 발사체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NASA 제공
미국의 화성탐사선 '퍼시비어런스'가 한국시간으로 이달 30일 오후 8시 50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의 발사체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NASA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퍼시비어런스’가 발사에 성공했다. 아랍에미리트의 화성 탐사선 ‘아말’과 중국의 화성 탐사선 ‘톈원 1호’에 이어 퍼시비어런스까지 발사에 성공하며 올해 인류가 계획한 화성 탐사선 모두가 순조로운 첫걸음을 뗐다.

 

NASA는 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8시 50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의 발사체 ‘아틀라스V 541’ 로켓에 실려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퍼시비어런스는 발사 57분 후 아틀라스 로켓과 분리된 데 이어 1시간 25분 뒤에는 지구와 교신에도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화성으로 향하게 됐다.

 

퍼시비어런스가 발사에 성공하며 올해 인류가 화성에 보내기로 예정한 세 탐사선이 모두 성공적으로 화성으로 향하게 됐다. 앞서 UAE는 아말을 이달 20일 일본의 우주발사체 H2A에 실어 발사하는 데 성공했고, 중국도 톈원 1호를 이달 23일 자국의 우주발사체 ‘창정 5호’에 실어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세 탐사선은 지구에서 화성으로 향하는 전이궤도에 진입한 후 내년 2월경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퍼시비어런스는 1997년 최초의 화성 탐사 로버로 착륙에 성공한 ‘소저너’와 2004년 착륙한 ‘스피릿’ ‘오퍼튜니티’, 2012년 ‘큐리오시티’에 이은 NASA의 5번째 화성 탐사 로버다. 기존 탐사 로버들이 화성의 기후와 대기, 물의 흔적, 암석 조사 등의 임무를 수행한 것과 달리 퍼시비어런스는 화성 토양을 수집해 지구로 다시 가져오는 임무를 맡고 있다.

 

퍼시비어런스의 모습은 큐리오시티와 비슷하나 길이가 약 12cm 더 길고 무게도 126kg 더 무거운 1025kg다. 선명한 유색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카메라 등 총 23대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고대 호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제로 분화구에 부드럽게 내려앉는 데 성공하면 화성에서의 1년에 해당하는 687일 동안 분화구 주변의 토양을 수집한다. 예정대로라면 분화구 부근 5∼20km를 이동하며 드릴을 통해 화성 표면에 구멍을 만들어 채취한다.

 

퍼시비어런스는 화성 대기 중 96%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로 산소를 만드는 기술도 시험한다. 유인 화성 탐사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화성에서 첫 비행이 시도되는 태양열 구동 헬리콥터 ‘인제뉴이티’도 퍼시비어런스에 탑재된다. 4파운드(약 1.8kg) 무게의 인제뉴이티는 이산화탄소로 가득한 화성 대기에서의 비행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비행에 나선다.

 

NASA는 유럽우주국(ESA)과 손잡고 2026년 퍼시비어런스가 수집한 표본 수거를 위한 로버와 착륙선, 지구 귀환 궤도선을 2대의 탐사선으로 나눠 화성에 보낼 계획이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31년경 화성 토양 표본을 지구로 들여오게 된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