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국내 일평균 코로나 확진 21.4명...당국 “관리지표 개선, 수도권 박물관 등 운영 재개”

2020.07.19 17:46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7월 5일부터 18일까지 최근 2주간 일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국내 발생 환자수는 21.4명으로 집계됐다. 7월 5일 직전 2주간 31명에 비해 10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관리 지표가 개선돼 7월 20일부터 수도권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아직 긴장을 늦출 시기는 아니라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9일 오후에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20일이면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6개월째 되는 날”이라며 “국내 발생 평균 환자수, 감염경로 파악 못한 환자 비율, 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 관리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7월 5일부터 2주간 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수는 21.4명이다. 이번주는 국내 발생 환자 수가 10명대로 줄었지만 국내 감염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2주간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의 비율은 7%대로 낮아졌고 집단감염 발생 수도 직전 2주간 16건에 비해 9건으로 줄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80% 내로 근접하고 있다. 

 

박능후 1차장은 “지역적으로는 수도권과 호남권의 환자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수도권의 환자 발생 규모는 10명대로 줄고 있으며 지역별 감염재생산지수도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모든 관리지표가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유행의 국내 확산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억제하며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지난 5월 29일부터 수도권 감염 확산에 대응해 운영을 중단한 수도권 소재 도서관, 미술관 등 8000여개 공공시설에 대해 운영제한을 해제한다. 수도권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 시설은 20일부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이 재개된다. 

 

박능후 1차장은 “5월 29일 당시 일주간 수도권 일 평균 확진자 수는 34.2명이었으나 최근 1주간은 11.4명 수준으로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수도권 환자 발생이 10명 내외로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감염위험성이 낮은 공공시설 운영 중단으로 저소득층의 접근성만 훼손된다는 지적을 고려해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전자출입명부도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단계적으로 이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 허용은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으며 전국적인 환자 발생추이를 좀 더 지켜보며 향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와 전자출입명부 등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는 계속 유지한다. 

 

방역 당국은 또 최근 교회 소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1차장은 “다행스럽게 지난 2주간 종교시설을 매개로 하는 확진자 수의 발생이 현저히 줄고 있고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아서 조만간 종교시설을 위험시설로부터 해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능후 1차장은 “국내 상황과 달리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유행이 안정화되는 지역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세계 모든 지역에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 해외 유입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주간 해외유입 일 평균 환자수는 27.4명으로 직전 2주의 15.8명에 비해 11.6명이 늘어났다. 

 

박능후 1차장은 “외국인 근로자, 교대 목적으로 입항한 선원 중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고 이라크에서 귀국한 건설근로자 중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며 “해외유입 환자는 방역망의 관리영역인 검역 또는 격리과정 중에 발견되기 때문에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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