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기 높아진 '재난 영화', 심리적 대처에 도움된다

2020.07.07 09:00
2011년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의 한 장면이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2011년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의 한 장면이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사태가 확산하면서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유행하는 재난 상황을 담은 영화 ‘컨테이젼’과 같은 재난영화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영화가 실제로 코로나19에 심리적으로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콜탄 스크리브너 미국 시카고대 상대인간발달학부 박사과정생 연구팀은 재난영화나 공포영화를 본 이들이 코로나19에 심리적으로 잘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심리학 연구 사전공개 사이트인 ‘사이아카이브’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컨테이젼’ 같은 감염병 재난영화를 보는 것이 실제 감염병 대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310명을 대상으로 재난영화를 봤는지와 이를 즐겨보는지, 어떤 장르의 영화를 주로 보는지를 확인한 후 코로나19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10가지 질문을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재난에 잘 대처하는 이들을 뜻하는 ‘프레퍼’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재난영화를 본 이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심리적 대처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처 정도를 7점으로 평가했을 때 재난영화를 즐겨본다고 답한 이들은 평균 4.1점을 받았고 전혀 본적 없다고 답한 이들은 3점을 받았다. 공포영화를 즐겨 보는 이들도 재난영화처럼 심리적 대처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에게 겁을 주는 영화나 소설에 노출된 이들은 실제 상황에서 유용한 대처 전략을 배울 수 있다는 심리학 가설과 일치하는 결과”라며 “재난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능력이 좋아질 수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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