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17개 후보 1~3상 진행중" 속도 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2020.06.30 15:00
중국 생명공학 기업 캔시노와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 베이징생명공학연구원이 주도해 개발 중인 아데노바이러스5형 벡터 코로나19 백신(Ad5-nCoV)의 첫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중저 농도 접종에서 안전성이 대체로 확인됐고, 항체 형성도 확인돼 추가 연구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캔시노 제공
중국 생명공학 기업 캔시노와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 베이징생명공학연구원이 주도해 개발 중인 아데노바이러스5형 벡터 코로나19 백신(Ad5-nCoV)의 첫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중저 농도 접종에서 안전성이 대체로 확인됐고, 항체 형성도 확인돼 추가 연구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캔시노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가운데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후보물질 수가 17개로 늘어났다. 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은 130개를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임상시험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총 17개로 나타났다. 수천 명의 건강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예방 효과를 시험하는 임상3상에 들어간 후보물질은 1개이고, 수백 명 규모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ㅎ과를 확인하는 2상에 들어간 후보물질은 2개,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부작용과 독성, 적정 투약 용량을 결정하는 1상과 2상을 동시에 실시하는 후보물질은 5개로 나타났다. 나머지 9개는 1상 상태다.


3상에 들어간 후보물질은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 ‘ChAdOx1 nCoV-19’이다. 택배차량에 물건을 실어 나르듯 다른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 조각을 만들 수 있는 유전물질을 실어 체내에 주입하는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방식이다. 임상 3상은 5월 말 시작됐으며, 현재 18~55세의 건강한 자발적 참가자 2000명을 모집 중이다. 접종 뒤 1년간 추적 관찰할 예정이며 임상시험 종료 예정일은 2021년 7월이다.


임상2상을 진행 중인 백신 후보물질은  미국 모더나 사와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전령RNA 주입 방식의 백신 후보물질과 중국 베이징생명공학연구소와 캔시노 사가 공동 개발 중인 바이러스 벡터 방식 백신 후보물질이다. 두 후보물질 모두 임상1상에서 중화항체 형성 등 백신으로 기능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확인한 상태다.


임상 1,2상을 동시에 진행 중인 곳 가운데 중국 기업 시노백과 시노팜이 각각 개발 중인 백신은 총 3가지로, 모두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불활성화시킨 형태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단백질 조각을 주입하는 방식을 쓰고,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은 전령RNA를 주입하는 방식을 쓴다.


1상을 진행 중인 백신 후보물질 중 미국 생명공학기업 이노비오의 DNA 백신과 국내기업 제넥신은 DNA 조각을 주입해 인체 내에서 바이러스 조각을 만들어 항원으로 기능하게 하는 DNA 백신을 시험 중이다. 제넥신은 이달 11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X-19의 이중맹검 무작위대조 임상시험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게 받았으며 현재 190명의 건강한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그 외에 중국의학과학원이 불활성화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고,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가 바이러스 벡터 방식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 클로러생물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이 개발한 단백질 조각 방식 백신 후보물질도 1상을 진행 중이다.

 

그 외에 중국과학원,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독일생명공학사 큐어백 등이 역시 백신 후보물질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 수는 132개로 집계됐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개발돼도 미국 내에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백신에 의한 항체 형성률이 70%대에 머무르고 미국인 중 접종자 비율도 66% 수준에 머무를 경우를 상정한 답변이었지만, 실제로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의 항체 형성률이 높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인 접종자 비율이 66%라는 가정은 CNN의 5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당시 조사에서 미국인의 33% 이상은 백신이 개발돼 싼 가격에 공급돼도 백신에 대한 불신 등 때문에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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