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 수소에너지로 운영되는 마을 첫 삽 뜬다

2020.06.25 13:46
에기연, 도시형 수소 생산·저장·공유 플랫폼 구축 실증 연구 착수
세종시 로렌하우스 친환경주택단지다. 삼척시에 구축되는 수소주거단지도 이같은 모습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세종시 로렌하우스 친환경주택단지다. 삼척시에 구축되는 수소주거단지도 이같은 모습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수소에너지와 친환경 건축 기반 미래 청정에너지 주거모델 실증이 2023년까지 강원도 삼척시에서 이뤄진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도시형 수소 생산·저장·공유 플랫폼 구축, 미래 청정에너지 주거 모델 실증 연구 및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소는 에너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수소경제는 2018년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에서 3대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됐다. 

 

강원도 삼척시 실증 연구 책임자인 강경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단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소에너지, 재생에너지, 친환경 건축기술이 융합된 주거단지 통합 실증 연구를 수행한다. 도시환경에서 수소에너지 안전성을 확보해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주거모델 실증에 나선다. 

 

이번 실증 연구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연구 주제는 재생에너지 기반 친환경주택단지에서 생산된 잉여 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안전하게 저장·공유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다. 

단열 성능이 좋은 친환경 주택을 구축한 뒤 이 주택들에 태양광 등 기존 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고 낮시간대에 남는 에너지를 이웃과 공유하거나 수소 생산에 활용한다. 생산·저장된 수소는 연료전지 등을 통해 전기·열에너지로 다시 공급하는 플랫폼을 개별 가정이 아닌 주택단지 및 도시 환경에 구축하는 게 목표다. 

 

강경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택 단지에 통합 관리동을 세워 수소 생산 및 저장 안전성 확보 연구를 통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수소 생산 및 저장 관련 법규의 미비점도 분석해 연구를 통해 규정 및 제도적 보완점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수소 저장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장보고 잠수함에 적용돼 안전성이 검증된 금속수소화물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비기계식 압축 기술을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없애 주거 단지 내에서 수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목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소시범도시사업과 함께 향후 주거 부문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건축 기술, 수소에너지 기술 간 결합으로 주거 분야에서 온실가스 저감, 전력계통 안정화, 주거환경 개선 등을 이뤄낼 계획이다. 친환경 주택단지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저장·활용해 이를 거래할 수 있는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도 탐색한다. 

 

강경수 책임연구원은 “수소에너지, 재생에너지, 친환경건축기술과 ICT 기술이 접목된 수소도시 건설과 운영에 관련된 기술을 국내에서 개발·실증·검증함으로써 건설 산업 부분의 새로운 주도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실가스 저감, 미래에너지 환경대응, 고용창출, 해외 첨단 도시 건설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이번 연구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출연금 166억4000만원이 지원된다. 수소 연구개발(R&D) 특화도시인 삼척시의 토지 및 기반시설로 실증된다. 연구 주관기관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며 공공기관, 대학교, 기업 등 16개의 산학연 및 지자체가 공동으로 2023년 12월까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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