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근 집단감염 키워드 '종교모임·물류센터·학원'

2020.06.01 15:34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최근 지역감염 사례의 3가지 특성으로 종교모임과 물류센터와 같은 고위험 사업장, 학원을 꼽았다. 코로나19 종식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가정, 직장, 학교, 각종 다중시설에서 안전한 환경과 여건을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하고 있어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방대본이 집계한 5월 이후 종교행사 또는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환자 발생 사례는 총 74명이다. 원어성경연구회 관련(감염 발생 추정 5월 8일/5월 15일) 14명, 강남구 동인교회 관련(5월 21일) 11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5월 24~25일) 8명, 안양·군포 목회자 제주도모임 관련(5월 25~27일) 9명, 인천·경기 개척교회 모임 관련(5월 25~28일) 23명, 구미엘림교회 관련(5월 중순) 9명이다. 

종교 행사 또는 모임을 통한 발생사례(5월 이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종교 행사 또는 모임을 통한 발생사례(5월 이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 중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제주도 모임 관련 확진 환자수는 총 9명이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12개 교회에 25명이 참석한 제주도 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로 인천·경기 개척교회 관련 환자는 23명에 달한다. 인천 부평구와 미추홀구, 중구, 서구를 비롯해 경기 부천시와 시흥시 등 13개의 소규모 교회가 관련돼 있으며 개척교회 간에 기도회나 찬양회 등을 번갈아가며 진행해 참석자 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종교행사를 통한 전파 확산, 물류센터·보험 텔레마케터 등 밀폐된 환경의 고위험 사업장, 학원을 통한 학교 간 전파 등 3가지 유형으로 정리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본부장은 “종교행사 관련 지역감염 사례를 보면 지역감염이 있었던 이태원 클럽이나 쿠팡 물류센터 관련 지역감염이 있었던 지역하고도 유사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며 연관성을 같이 살펴보고 있어 좀 더 조사를 해본 뒤 감염원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수는 이날 기준 270명이 최종 확인됐다. 270명 중 클럽을 직접 방문해 감염된 사례가 96명이고 추가전파가 일어난 경우가 174명으로 파악됐다. 7차 전파가 8명, 6차 전파가 14명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후 전파 확산은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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