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인터넷 빨라진다…페이스북 1조2천억원 케이블 설치

2020.05.15 13:05

차이나모바일 등과 해저케이블 설치 합작…유럽·중동과 아프리카 16개국 연결

 


남아프리카와 유럽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서아프리카 케이블 시스템(WACS)
 

페이스북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등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들과 합작해 기다란 해저케이블을 설치해 아프리카 전역의 인터넷이 보다 빨라지고 쓸 만해진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2천억 원) 이하라고 3명의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해저케이블 길이는 3만7천㎞로 '2아프리카'로 불리며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16개국을 연결하게 된다.

 

최근 해저케이블은 다시 수요가 매우 증가하고 있다.

 

1990년대 인터넷 경제인 '닷컴 붐' 동안에는 전화회사들이 광섬유 라인을 해저에 까는데 200억 달러 이상을 썼다.

 

지금은 페이스북과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 등 IT '공룡' 기업들이 최근 대서양 횡단 케이블 투자의 80% 정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스트리밍 영화에서 소셜미디어 사용까지 신속한 데이터 이전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앱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페이스북은 오랫동안 아프리카의 인터넷 연결을 향상하기 위한 경주에서 선두가 되려고 노력해왔다. 이는 아프리카의 많은 청년층, 더 나은 연결성, 스마트폰의 이용 및 구입 가능성 증대에 따른 이점을 노린 것이다.

 

페이스북은 2016년 위성을 발사해 대륙 주변에 신호를 보내려고 했으나 이 기술을 나르던 스페이스X 로켓이 발사대에서 그만 폭발하고 말았다.

 

구글도 지난해 유럽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자체 해저터널 구상을 발표했다. 이는 서해안을 따른 루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페이스북 등 컨소시엄의 성명에 따르면 '2아프리카'는 2024년까지 운용에 들어가 아프리카에서 서비스하는 현재 모든 해저케이블 용량의 총합보다 더 많은 용량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럽과 중동의 초고속 인터넷을 아프리카에도 연결하는 것이다.

 

이번 발표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10여개국에서 지난 1월 해저케이블 두 개가 손상된 후 인터넷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 후 나온 것이다.

 

많은 아프리카인은 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근한다. 지상 통신선을 이용하는 경우도 일반적으로 부족한 대역폭(정보 전송능력) 때문에 세계 다른 곳과 연결하는데 속도가 느리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케이블 구상에 아프리카 최대 무선통신사업자 가운데 두 곳인 요하네스버그의 MTN 및 텔레콤 이집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영국 보다폰 그룹, 파리에 기반한 오렌지사(社)도 개입됐다. 이들 두 회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 노키아의 알카텔 서브머린 네트웍스도 케이블을 만드는데 지명됐다.

 

2아프리카 케이블은 길이 3만9천㎞에 33개국을 연결하는 동남아-중동-서유럽(SEA-ME-WE-3) 해저광케이블에 이어 세계 최장의 케이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서브머린 케이블 네트웍스가 밝혔다.

 

 


초고속 용량의 남아공 WACS 텔레콤 케이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뉸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