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과학] 사상 최대의 지진, 칠레를 휩쓸다

2020.05.16 06:00
칠레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 위에 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1960년 칠레 대지진이 만든 해일은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태평양 전 지역으로 퍼지면서 큰피해를 입혔다. NOAA/USGS 제공
칠레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 위에 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1960년 칠레 대지진이 만든 해일은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태평양 전 지역으로 퍼지면서 큰피해를 입혔다. NOAA/USGS 제공

1960년 5월 21일 남아메리카 칠레 중부 발디비아 지역에 큰 지진이 일어났다.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건물이 무너졌다. 강력한 해일이 발생해 태평양 건너 하와이와 일본 에도 피해를 주었다. 이 지진으로 세계적으로 1000~7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발생한 칠레 지진의 규모는 9.5로 나타났다. 19세기부터 시작된 지진 관측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지진의 규모가 하도 커 지구 전체가 종처럼 울리는 ‘자유 진동’이 세계 곳곳에서 관측될 정도였다.
 

NOAA/USGS 제공
NOAA/USGS 제공

지진 관측은 지진의 세기를 측정하는 ‘지진계’ 덕분에 가능하다. 최초의 지진 감지 장치는 132년 중국의 장형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 하지만 지진의 세기까지 정밀하게 관측하는 지진계는 19세기가 되어서야 제작됐다.


1876년 일본 정부의 초청을 받은 영국의 지질학자 존 밀른은 일본 지진을 연구하기 위해 1년 동안 동료 학자들과 함께 현대적인 지진계를 만들었다.

 

위키피디아 제공

지진계는 무거운 추가 달린 펜과 종이가 감긴 회전 원통으로 구성된다. 펜은 원통에 감겨 천천히 돌아가는 종이와 맞닿아 있다 . 평소에는 펜이 선을 그리다가 지진이 일어나면 원통이 흔들리며 기록한다. 펜에 달린 무거운 추는 땅이 흔들려도 정지 상태를 유지하려는 관성을 가지고 있어서 지진 진동으로 원통이 흔들리면 종이에 기록된다.

 

밀른의 지진계는 상하, 전후, 좌우 세 방향의 운동을 감지하여 하나의 종이 두루마리에 기록했고, 사람은 느낄 수 없는 먼 거리의 지진도 측정했다. 이전보다 민감하게 지진의 세기를 기록하는 밀른의 지진계는 세계로 퍼져 지진 연구에 혁명을 가져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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