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스피노사우루스에 달린 돛 비밀을 풀다

2020.05.09 10:20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7일 물 속에 있는 '스피노사우루스'의 모습을 표지로 실었다. '가시 도마뱀'이라는 뜻을 가진 스피노사우루스는 '1억 1200만~9700만년 전 사이 백악기에 살았던 육식공룡이다. 북아프리카의 이집트오 모로코, 니제르 지역에서 이 공룡의 화석이 발견됐다. 이 공룡의 등에는 부챗살 같은 돛이 있다. 척추 돌기가 솟아 돛의 형태가 된 것으로 길이가 2m 가까이 된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이 돛의 역할이 무엇인지 연구해왔다.

 

니자르 이브라힘 미국 디트로이트 머시대 교수 연구팀은 스피노사우루스의 돛이 물 속을 헤엄치는 데 쓰였다는 연구결과를 지난달 30일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모로코 남동부에 위치한 고대하천 켐켐강 인근 화석층에서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을 발견했다. 그동안 형태를 알 수 없었던 꼬리뼈까지 온전히 발굴됐다. 스피노사우루스 화석의 몸길이는 12m, 꼬리 길이는 5m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화석을 근거로 스피노사우루스가 길고 강련한 꼬리 물 속을 헤엄쳐 다녔다고 결론지었다. 연구팀은 "꼬리의 뼈들이 물고기의 지느러미와 같은 형태로 이뤄져 있었다"며 "꼬리의 축을 이루는 뼈들이 서로 완전히 맞물리지 않아 악어처럼 꼬리를 흔들기 좋은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돛의 경우 물 속에서 방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브라힘 교수는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하기 이전 가장 강력한 육식공룡이었던 스피노사우루스가 악어와 같은 수생동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물 속을 헤엄치며 적극적으로 먹이를 사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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