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수제맥주 광고 영상 찍는다

2020.04.27 15:47
더쎄를라잇브루잉/페이스북
더쎄를라잇브루잉/페이스북

수제맥주 전문 스타트업이 국내 처음으로 우주 마케팅을 시도한다.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자체 제작한 수제맥주 브랜드 ‘우주IPA’를 성층권에 보내는 마케팅을 시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와 협력한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30일 헬륨 풍선에 캔맥주 우주IPA를 달아 성층권까지 보낸 뒤 캔맥주와 우주 공간, 지구의 모습을 함께 담은 영상과 사진을 확보하고 이르면 4일 유튜브를 통해 이를 공개하는 색다른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충청도 지역에서 헬륨 풍선을 올릴 예정이며 최소한 지구 상공 41km까지 올려보낸다는 계획이다. 지난 24일 관할 지방항공청에 헬륨 풍선을 올리기 위한 비행 계획승인서를 제출했다. 

 

전동근 더쎄를라잇브루잉 대표는 3년 전인 지난 2017년 4월 창업했다. 경제학을 전공한 전 대표는 원래 창업과 우주산업에 관심이 많아 우주 분야 창업을 꿈꿨지만 창업 비용과 투자 문제로 우선 국내에서 관심이 커지기 시작한 수제 맥주를 아이템으로 창업했다. 

 

성층권에서 바라본 지구. 더쎄를라잇브루잉 제공.
성층권에서 바라본 지구. 더쎄를라잇브루잉 제공.

마케팅 프로젝트 기획은 더쎄를라잇브루잉이 맡는다. 엔지니어링과 기술 설계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담당한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헬륨 풍선 기술과 GPS 장착, 카메라 회수를 위한 낙하산과 회수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동근 대표는 “가능성이 많은 우주 마케팅을 첫 시도한 뒤 수익 일부를 다시 우주 마케팅에 투자해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광고는 가장 상업적이고 친숙한 활동 중 하나이며 우주 기술과 광고 결합으로 우주가 더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마케팅 실험을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우주 마케팅을 더쎄를라잇브루잉과 협력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2020년 설립 4년 차를 맞는 수제 맥주 제조 스타트업으로 2019 송도 맥주 축제와 신촌 맥주 축제에서 수제 맥주 판매량 1위를 달성해 화제가 됐다. 특히 신촌 맥주 축제에서는 국내 로컬 브루어리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양조장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단일 제조장 면허 가운데 가장 많은 레시피 수인 39가지(중복 제외)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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