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제20전투비행단에 민관군 국방R&D 테스트베드 짓는다

2020.04.27 17:00
제11회 과기관계장관회의…코로나19 대비 비대면 산업기술 육성, 서산 비행장 스마트부대 실증서 실증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화상회의와 같은 연구개발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화상회의와 같은 연구개발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의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비대면 서비스 분야 신규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충남 서산 제20전투비행단을 국방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민관군 협력 연구를 활성화할 방안도 논의됐다. 부처마다 다르던 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합한 ‘범부처 연구지원시스템’ 통합구축도 추진된다. 희귀금속 등을 확보하고 폐기물의 양을 줄이도록 자원 개발과 순환 분야를 정부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오후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안을 심의, 접수했다. 이번 과기장관회의는 과기정통부 장관이 주재하고 국방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1호 안건은 국방부 주관의 심의 안건이다. 국방 분야 혁신을 위해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부처간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민관군 협력체를 구성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방안 역시 구체화하하기로 했다. 오주훈 국방부 정보화기획과 중령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제20전투비행단을 일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군은 물론 민간에서 이뤄지는 R&D를 시험할 수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20전투비행단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훈련 등을 강화하고 부대 생활을 선진화하는 '스마트부대'를 앞서 실증하는 시범기지의 역할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화생방 훈련을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수행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부대에서 실증하거나 도입할 수 있는 정보를 부처 간 공유하는 방안도 이번에 논의됐다.


보고 안건인 2호 안건에서는 연구지원시스템 통합을 논의했다. 그 동안 부처와 전문기관마다 각자의 연구지원시스템을 갖고 있어 연구자는 수십 개의 시스템에 따라 각각 다른 형식과 절차를 따라야 해 불편이 컸다. 기관이나 부처별로 따로 운영되다 보니 과제지원시스템은 20개, 연구자정보시스템은 22개가 운영되고 있었다. 이 같은 행정시스템의 별도 운영은 부처 및 기관 사이의 R&D 협업을 막는 요인이기도 했다. 


통합의 첫 대상은 연구비관리시스템으로, 지난해까지 17개가 부처 및 기관 별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지난해 9월 ‘이지바로(Ezbaro)’와 ‘RCMS’ 두 개로 통합됐다. 이번 안건에서는 이 성과를 과제지원시스템 및 연구자정보시스템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다뤘다. 먼저 올해는 연구자정보시스템과 과제지원시스템 및 R&D지원포털서비스 구축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시작한다. 


연구자정보시스템은 연구자 정보 등록과 관리 경로를 단일화하고 국가 R&D 연구자 정보를 모든 부처가 공동활용할 수 있게 통합 관리 및 활용하도록 체계를 구축한다. 과제지원시스템은 과제관리 단계별, 업무수행 주체별 표준 과제관리업무절차를 통대로 공통 기능을 마련하도록 올해 구축하고, 내년 각 전문기관 및 사업별 특성을 고려해 모듈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여기에 빅데이터 분석과 검색기능을 갖춰 R&D 정보분석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3호 안건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환경부, 해수부가 공동으로 수립, 발표한 안건으로 자원의 안정적인 수급과 재활용을 위한 R&D 투자전략을 담고 있다. 희귀금속 등 핵심자원을 선별해 산업현장에서 자원을 순환해 사용하거나 재제조품으로 만드는 기술 등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자원개발 및 순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폐 태양광패널 등 급증하는 미래 폐자원의 재활용을 위한 지원 방안도 지원할 방침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 과기혁신본부가 R&D 투자 방향을 수립하고 예산을 배분, 조정할 때 이를 고려하기로 했다. 나머지 관계부처는 자원기술 분류를 체계화하고 R&D 로드맵을 함께 마련한다.


마지막 안건은 코로나19에 의한 민간 R&D 투자 축소 및 연구인력 감축에 대응해 R&D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디지털 치료제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건강상담 및 질병진단기술 등 디지털 및 비대면 서비스 분야 인프라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백신과 치료제 기술, AI와 빅데이터를 융합한 감염병 대비 R&D를 늘리며 우수한 진단기업 육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소재, 부품, 장비 분야 100대 핵심품목 가운데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의결된 ‘2021년도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에 추가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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