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보다 예방, 비대면 극복 기술이 뜬다' KISTEP 온라인 포럼

2020.04.23 19:42
임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기술예측센터장이 이달 23일 열린 온라인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임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기술예측센터장이 이달 23일 열린 온라인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세계가 급속한 환경변화를 겪고 있다. 미래 유망기술 또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의료 분야에선 환자를 치료하는 중심에서 예방과 관리하는 분야로 산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교육 분야에서도 비대면 의사소통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학습 콘텐츠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임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기술예측센터장은 이달 23일 ‘코로나19가 바꿀 미래: 위기와 도전’을 주제로 열린 온라인 포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인해 세계가 급속한 환경변화를 겪는 데 따라 미래의 유망기술이 바뀌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문가 워크숍과 인터뷰를 통해 발굴한 미래전망 및 유망기술을 소개했다.

 

임 센터장은 “최근 메가트렌드인 4차산업혁명 특징인 초연결과 초지능, 세계화, 서구 패권주의, 환경 문제가 코로나19를 만나 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환경의 위협은 위험이 일상화된 사회로 바뀌었고, 서구의 패권주의도 코로나19 대응의 차이로 인해 아시아로 힘의 균형이 넘어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초연결과 초지능은 코로나19 사태를 만나 더욱 빨라지고 있으며 세계화는 각국이 걸어잠그기를 하는 등 지역화가 심화하는 상황이다.

 

임 센터장은 “세계 주요기관 글로벌 환경변화는 크게 네 가지”라고 말했다. 분석에 따르면 세계는 비대면 사회로 전환하면서 관련 규제 완화되고 있다. 의료기술은 환자를 치료하는 방향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위험이 일상화하며 그에 따른 감시도 강해지리라는 전망이다. 국제 공급망이 취약성이 드러나며 자급자족 경제가 시작되고 미국 리더십 부재와 유럽 대응 실패가 부각되며 중국 중심의 세계화가 진행될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의 한국 사회는 여기에 국내의 환경변화가 더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임 센터장은 “한국은 비대면 사회가 일상화되고 공급망에 대해서도 해외 의존을 탈피해 자립화를 강조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전염병 관리를 위한 자원과 경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정부역할 또한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유망기술이 변화하는 분야 8가지를 소개했다. 가장 변화가 클 분야는 헬스케어다. 임 센터장은 “국가별로 의료 시스템 단점이 밝혀지고 글로벌 협력체계 취약성이 부각됐다”며 “의료 시스템 또한 치료 중심에서 예방 및 관리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 한국의 경험을 활용하면 외국인 대상 원격진료나 인공지능 의료기기 기술 등과 같은 한국 디지털 의료 시스템의 세계화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온라인 개학이 교육 시스템을 바꾸고 감염병에 대한 학교의 사전 준비 중요성이 커진다는 진단이다. 일하는 방식이 변화하며 가르쳐야 할 내용 또한 바뀐다고도 분석했다. 임 센터장은 “교육에 기술을 활용하는 에듀테크와 서비스가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며 “콘텐츠 또한 비대면 의사소통과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채워져야 하고 학습대상도 전 생애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다양한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이 발굴될 전망이다. 교통과 문화에서는 초소형 모빌리티 차량 수요가 늘어나고 집에서 라이브 서비스를 즐기는 비대면 형태가 발달한다. 물류 분야에서는 국가간 물동량은 감소하면서 비대면 구매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 예측됐다. 환경 분야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의료폐기물이 이슈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비대면 서비스와 재난 시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상황이 늘어나는 만큼 정보보안 산업이 커지리라는 예측도 제시됐다.

 

임 센터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급속한 환경변화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주요 환경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는 유망기술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TEP이 함께 기획한 ‘과학기술계 공동 긴급 현안대응 시리즈’의 첫 포럼이다. 포럼은 유튜브(https://youtu.be/ltCNm0Fbi-E)를 통해 다시볼 수 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