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센서·줄기세포·4차산업혁명 전문가들 훈포장…과학정보통신의 날 빛낸 수상자들

2020.04.21 16:0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을 개최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손영숙 경희대학교 교수,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 이종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우상발 경인지방우정청 시흥우체국 우정주사보, 김영식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이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을 개최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손영숙 경희대학교 교수,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 이종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우상발 경인지방우정청 시흥우체국 우정주사보, 김영식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이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제53회 과학의 날(4월 21일)과 제65회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을 맞아 21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과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이 주관한 이날 기념식은 과학기술 진흥과 정보통신 발전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을 통해 연구 및 산업 현장에서 노력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인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정부포상 대상자 129명 중 대표수상자 8명에 시상하는 것으로 축소해 최초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허욱 방통위 상임위원, 이우일 과총 회장,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 등 소수의 주요 인사와 대표 수상자만 참석했다. 

 

대표 수상자 8명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에서의 상징성, 산학연 등 부문, 공적분야 및 공적내용,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과학기술 진흥·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 각각 4명씩 선발됐다. 

 

대표 수상자 중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김성진 이화여대 교수가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손영숙 경희대 교수가 과학기술포장을, 이종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이 대통령 표창을, 김영식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물리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성진 이화여대 교수는 수소자동차 관련 상온에서 미세한 수소 누출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소재, 열전소재를 나노그레인으로 코팅하는 방법 등 나노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보였다. 수소자동차 수소 누출의 경우 기존에는 한번 검출 후 가열을 해줘야 다시 감지가 가능했던 한계를 극복한 기술로 평가된다.

 

열전소재는 열로 버려지는 에너지를 주위 온도 차이를 이용해 다시 전기를 생산하는 기능이 있는 소재다. 김 교수는 나노그레인으로 코팅하는 방법을 고안해 열전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김 교수는 나노과학 분야 개척자로 320여편의 SCI급 국제학술 논문과 13편의 특허 등 우수한 연구업적으로 기초과학 분야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과학기술포장을 받은 손영숙 경희대 교수는 한국줄기세포학회 회장과 이사장을 역임하며 생명과학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국내 생명과학 분야 성장과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11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신경전달물질이 조직 손상시 메신저 역할을 해 골수 중간엽 줄기세포를 가동시켜 손상 조직 치유를 촉진시키는 기전을 규명했다. 자가피부세포치료제 ‘케라힐’,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카티라이프’ 등 2건의 기술을 실용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논문 185건, 특허등록 42건, 기술 상용화 2건 등을 이뤄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종호 KIST 책임연구원은 상용화가 가능한 대면적 프로톤세라믹 연료전지 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복잡한 특성으로 대면적화가 어려웠던 고성능 프로톤 전도성 연료전지를 대면적화할 수 있는 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프로톤 전도성 연료전지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내외 학술발표 170건 및 논문 270여편, 지적재산권 170여개도 확보했다. 

 

과학기술 진흥 부문 최연소(41세) 수상자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김영식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폴더블폰, 우주선, 비행기 등에 사용되는 자유곡면을 복합 격자무늬 패턴 스크린을 활용해 얻은 이미지를 독자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방식을 활용해 생산 공정에서 정밀하게 검사 가능한 자유곡면 실시간 3D 형상측정 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 팩토리 구현 핵심기술인 초정밀 3D 검사 및 측정기술을 확립해 국내 산업체에 관련 기술을 보급하고 전파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보통신 발전 부문 대표 수상자는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장병규 크래프톤(옛 블루홀) 의장, 산업포장을 수상한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우상발 시흥우체국 우정주사보,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초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내 4차산업혁명 관련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최초 초기 기업 투자전문 벤처캐피털을 설립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했다. 민간 규제혁신 요구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토론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규제·제도혁신 해커톤’을 도입하고 ‘4차 산업혁명 대정부 권고안’을 마련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병규 의장은 1996년 인터넷기업 네오위즈와 2005년 검색서비스 기업 첫눈을 공동 창업하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를 설립, 창업·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업 경험을 후배세대 창업자에게 폭넓게 전수해 스타트업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간편한 본인인증 서비스 및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를 설립해 블록체인 저변 확대와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본인인증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상용화 서비스 사례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우상발 시흥우체국 우정주사보(집배원)는 18년 동안 시흥우체국에 재직하며 소포 구분 작업장 이전, 신도시 세대수 증가에 따른 배달구역 전면 재조정 등을 통해 우편물 정시 소통 강화 및 집배원 장시간 노동개선 등 현장중심 업무 효율화에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앱 기반 자발적 택시동승 중개 플랫폼 서비스 ‘반바택시’를 개발했다.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 해소는 물론 승객과 택시기사 간 상생혁신 모델 구현에 기여했다. 특히 ICT 규제 샌드박스 모빌리티 분야 최초 지정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별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장관표창 수상자로 우수과학교사 235명 및 과학기술 진흥 유공 180명 등 415명, 장관상장 수상자로 과학적 탐구심·창의성을 발휘한 우수과학어린이 5370명 등 총 5785명을 선정했으며 추후 각 기관에서 수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기영 장관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대응을 우리 국민의 성숙한 민주시민의식, 방역 담당자와 의료진의 헌신, 과학기술·정보통신인 여러분의 노고와 책임의식으로 잘 해내고 있다”라며 “더불어 잘 사는 디지털 전환사회를 준비하고, 과학기술·ICT 역량을 총동원해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며, 바이오·의약에서도 강국으로 도약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 증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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