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국내에서 美 코로나19 백신 임상 착수

2020.04.16 16:52
보건연·국제백신연, 6월 중 1상 임상시험 진행 계획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시험을 6월 중 추진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시험을 6월 중 추진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시험을 6월 중 추진한다.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미국 백신개발업체 이노비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INO-4800’에 대한 국내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임상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증명하는 시험으로 1~3상으로 나뉜다. 1상에서 3상으로 갈수록 실험 규모가 커진다. 1상 시험은 의약품이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주로 소수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임상시험은 40명의 건강한 성인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임상 1상은 총 40명 정도, 향후 임상 2상은 160명 정도의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6월 중에는 국내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안전처도 이에 발 맞춰 임상시험 승인 신청을 빠르게 처리할 전망이다. 식약처는 임상시험 승인기간을 기존 30일에서 사용 이력이 있는 후보물질의 경우 7일 이내, 새로운 후보물질의 경우 15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임상시험 비용은 국제 민간공동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이 690만달러(약 84억원)을 지원한다.


DNA백신인 INO-4800은 현재 미국에서 이달 6일부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DNA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의 백신이다. 기존 독감 백신들은 독성을 없앤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항체를 형성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다만 임상시험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미국 바이오산업협회에 따르면 신약 임상실험은 최종 상용화까지 평균 9.6%의 성공률을 보인다. 2상은 30.7%, 3상은 58.1%의 성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이 소요되는 2상과 3상 임상시험에서 탈락하는 약물이 수두룩하다는 의미다. 신약 출시 이후 사후관리에 해당하는 ‘4상’ 임상시험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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