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흉부 엑스선 진단용 AI, 中 코로나19 진단에 활용된다

2020.04.13 16:55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오른쪽)가 폐질환 AI 검사장비를 기증한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제이엘케이 제공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오른쪽)가 폐질환 AI 검사장비를 기증한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제이엘케이 제공

국내에서 개발한 흉부 엑스선 진단용 인공지능(AI)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진단 치료에 활용된다. 

 

의료영상 인공지능(AI) 기술기업 제이엘케이는 13일 주한중국대사관을 통해 폐질환 AI 분석 장비인 ‘제이뷰어엑스(JVIEWER-X)’를 중국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된 제품은 랴오닝전력병원과 단동 관전병원, 길림성 연변제2병원 등 5개 병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제이엘케이는 이 병원을 거점으로 중국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이뷰어엑스는 흉부 엑스선 영상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폐질환 진단을 보조하는 장비다. 소형화 및 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휴대용 의료장비에 쉽게 결합해 쓸 수 있다. 장소나 외부 환경의 제약 없이 쉽고 빠르게 엑스선 촬영을 하고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유럽 시장 진출에 반드시 필요한 인증인 ‘CE’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았다.


제이엘케이는 올 3월 코로나19 환자들의 흉부 엑스선 영상 데이터를 입수해 AI로 분석한 결과 폐렴을 조기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 제이엘케이는 “코로나19 의심 환자 수가 많을 때 빠르게 치료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세계 의료 현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지난해 12월 미국 비정부기구인 클린턴 재단이 진행한 라오스 폐결핵 진단사업 입찰에 1위로 선정됐다. 올해는 대한결핵협회에 에이뷰어엑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베트남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동민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제이엘케이의 AI 기술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널리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김 대표에게 감사패를 8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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