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과학자들, 목소리·기침·숨소리로 코로나19 감염 진단하는 기술 개발 추진

2020.04.08 18:20
코로나19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목소리나 호흡, 기침 패턴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로나19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목소리나 호흡, 기침 패턴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따른 환자의 목소리와 호흡 변화를 감지해 환자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세실리아 마스콜로 영국 케임브리지대 컴퓨터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여부를 목소리와 호흡, 기침으로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이용자의 음성 정보를 모으는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목소리와 호흡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것은 코로나19가 호흡기와 관련한 질병이기 때문이다. 마스콜로 교수는 “의사들과 이야기해본 결과 바이러스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변화는 말을 할 때 숨을 쉬는 방법과 기침 혹은 호흡의 간격”이라며 “호흡 소리와 관련한 빅데이터는 없으므로 가능한 많은 참가자의 샘플을 수집하려 한다”고 말했다.

 

앱은 이용자의 음성과 호흡, 기침 등을 앱이 설치된 전자기기에 달린 마이크를 통해 수집한다. 앱은 이용자의 대략적인 나이와 기저질환 여부 등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정보를 모으면 기계학습을 통해 이를 분석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이의 목소리와 호흡 변화 등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음성을 모아 호흡기 질환을 진단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단타 아베이레트 호주 퀸즐랜드대 교수가 2013년 개발한 ‘레스앱’은 기침소리를 분석해 폐렴이나 천식, 세기관지염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진단한다. 당시 아베레이트 교수는 레스앱을 이용해 환자 91명의 기침 소리를 분석한 결과, 94%의 민감도로 다른 질병으로 인한 기침과 폐렴을 구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앱에서 수집한 데이터 초기 분석을 마치는 대로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마스콜로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그 증상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행병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가 많을수록 도움이 된다”며 “코로나 양성 환자의 사례가 많이 발견되지 않아도 호흡기 증상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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