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마스크 새 사용 지침 준비 중…의료용 마스크, 의료진에 우선 공급해야"

2020.04.07 15:01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채 프랑스 신고전주의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의 그림 옆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는 14일 최소한의 상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상점과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제공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채 프랑스 신고전주의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의 그림 옆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는 14일 최소한의 상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상점과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반인의 마스크 사용으로 인한 의료용 마스크 부족을 우려했다. 일반인들이 대량으로 마스크를 사용하며 정작 사용이 가장 필요한 의료진에 제공될 의료용 마스크가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다. WHO는 병원 외 지역사회에서는 아픈 사람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이 의료용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다만 물 부족이나 비좁은 생활 환경으로 인해 손 씻기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힘든 지역 사회의 경우 마스크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의료용 마스크는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에게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일반인이 의료용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용하면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특수 마스크의 부족 문제를 악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지금까지도 건강한 일반인은 마스크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WHO는 건강 관리 시설의 의료 종사자에게 의료 마스크, 호흡기 및 기타 개인 보호 장비를 계속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며 “지역 사회에서는 아픈 사람과 집에서 아픈 사람을 돌보는 사람이 의료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과 관련해 의료용 마스크와 비 의료용 마스크의 효과를 평가 중이다. 병원에서 의료진이 사용하는 의료용마스크(외과용마스크)는 얼핏 보기엔 두께가 얇아 효능이 없어 보이지만, 구조상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3중 구조로 돼 있으며 가장 바깥쪽에 있는 방수부분과 가운데에 껴 있는 세균차단 부분, 그리고 입에 닿는 가장 안쪽 부분이다. KF80과 KF94, KF99 세 가지로 분류되는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에 해당한다. 

 

마스크 사용와 관련한 지침과 기준도 준비 중이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물 부족이나 비좁은 생활 환경으로 인해 손 씻기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힘든 지역 사회의 경우 마스크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며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WHO는 마스크 착용과 벗기, 폐기와 관련한 지침을 마련 중”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를 종합적인 코로나19 대응책 중 하나로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WHO와의 우려와는 달리 한국 내 의료진에 대한 의료용 마스크 공급은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터지기 전처럼 의료용 마스크를 쌓아 놓고 사용할 정도는 아니지만 의료진들이 사용할 정도의 양은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도 “전보다 공급되는 양 자체는 줄었지만 크게 문제 없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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