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등교 안하는 개학' 현실로…4월 9·16·20일 학년별 순차 온라인 수업

2020.03.31 17:26

 

늦어진 개학에 온라인 과제 준비하는 초등교사들. 네 번에 걸쳐 개학이 연기됐지만, 4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순차적으로 하기로 교육부가 31일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늦어진 개학에 온라인 과제 준비하는 초등교사들. 네 번에 걸쳐 개학이 연기됐지만, 4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순차적으로 하기로 교육부가 31일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로 전국 초· 중·고등학교가 사상 최초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학업을 시작하는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초중고등학생 온라인 개학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내달 9일은 고등학교 3학년생과 중학교 3학년생이,  일주일 뒤인 같은 달 16일에는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생이 온라인에서 개학을 한다.  초등 1~3학년생은 가장 마지막인 20일 온라인을 통해 개학한다. 이 기간 동안 교사들은 학교로 출근에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집에서 PC를 통해 수업을 듣게 된다.  

학생들이 직접 학교 등교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환자 발생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학교별 개학 준비 상황을 고려할 때 등교를 수반하는 개학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려 이 같이 온라인 개학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모든 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 뒤에는 코로나19 확산세를 판단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등교를 하더라도 평가 등 출석이 필요한 경우에 주로 실시하며 학년별로 나눠 3분의 1씩 등교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대한 시행하는 방식으로 등교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교육전문가들의 평가를 보면 사상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인 만큼, 현장에서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는 내달 1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대비해 수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개학 뒤에도 이틀간은 원격수업 적응 기간을 두기로 했다. 


스마트기기 등 원격수업을 위한 기자재나 인터넷 환경이 미비한 경우를 대비한 대책도 공개됐다. 교육부는 시도별 중위소득 50% 이하 교육급여 수급권자에게 스마트기기나 인터넷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달 30일까지 학교 67%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은 17만 명”이라며 “각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 23만 대와 별도로 학교가 신청할 경우 교육부가 보유한 5만대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