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스타트업, 코로나19 AI로 판독하는 플랫폼 무료 공개

2020.03.31 15:00
흉부 단층촬영(CT) 영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코베드′의 모습이다. 시드니대 제공
흉부 단층촬영(CT) 영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코베드'의 모습이다. 시드니대 제공

호주의 한 스타트업이 흉부 단층촬영(CT) 스캔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판독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호주 시드니대 스타트업 ‘디텍트EDX’는 흉부 CT 영상으로 코로나19를 진단하는 것을 돕는 AI ‘코베드(CovED)’ 플랫폼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베드는 시드니대가 2010년 개발한 유방암 진단 AI ‘BREAST’를 기반으로 한다. 유방암에 걸린 이들의 흉부 CT 영상을 AI가 학습해 다른 영상에서도 유방암 여부를 판독하는 기술이다. 디텍트EDX는 호주 퀸즐랜드대와 빅토리아대, 뉴사우스웨일즈대 병원에서 제공한 코로나19 환자의 CT 영상을 사용해 코베드를 학습시켰다. 코로나19 환자는 흉부 CT에서 폐가 부옇게 변하거나 결절이 들어차는 등 바이러스성 폐렴 증세가 나타난다.

 

코베드를 사용하는 의사는 환자의 흉부 CT 영상을 보고 코로나19 여부를 판별해 코베드에 알려주게 된다. AI는 임상의가 판독을 내린 근거가 되는 부위에 대해 미리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알려준다. 의사는 이를 토대로 최종 판정을 내리면 된다. 이렇게 얻어진 임상 결과는 다시 AI가 학습하게 된다.

 

디텍트EDX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아마존 등과 협업해 코베드 플랫폼을 누구나 인터넷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형식으로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디텍트ED-X 측은 방사선 전문의의 진단을 도울 뿐 아니라 단순 촬영 인력도 한 시간이면 전문가가 검토하기 위한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텍트EDX의 최고경영자(CEO)인 패트릭 브레넌 시드니대 보건과학부 교수는 “코로나19를 앓는 환자 수는 폐 CT 스캔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필요한 숙련인 수보다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며 “우리의 플랫폼은 전문 의료를 대체하진 않지만 전문 방사선의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베드는 디텍트EDX 홈페이지(https://www.detectedx.com)에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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