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과기장관들 '코로나19 데이터 신속히 공개·분석 위해 AI 투입' 공감대

2020.03.13 12:30
22일 세종에서 열린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간담회에서 최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22일 세종에서 열린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간담회에서 최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전자도서관인 펍메드센트럴(PMC)에 실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관련 논문과 연구 자료를 누구나 열람하도록 공개하는 방안이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과학기술 관계 장관 회의에서 제기됐다.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취합할 공개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공개된 논문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공지능(AI)을 도입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캘빈 드로게메이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 등 12개국 과학기술 장관 및 자문관이 참여한 가운데 다자간 유선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미국 외에 호주와 브라질, 캐나다, 독일, 인도, 일본 이탈리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영국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이고 가장 많은 확진 환자가 있는 중국은 회의에서 빠졌다. 

 

장관 및 자문관들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코로나19 관련 데이터와 연구 결과 등 저작물을 공개해 시의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공공데이터를 저장할 역할을 강화할 방법을 논의했다.


먼저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의학연구소(NLM)이 운영중인 전자도서관으로 500만 편 이상의 논문과 학술자료를 보유한 PMC 등 데이터베이스에  코로나19 자료를 즉각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과학기술계에서 연구 중인 코로나19 관련 기초 및 임상 연구 내용을 빠르게 전파하고 이를 치료제나 백신 개발, 방역 정책 결정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쏟아지는 논문과 자료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해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프로그램이 도입돼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AI로 분석된 결과 역시 공개돼야 한다는 점에도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운영중인 인플루엔자 데이터베이스인 ‘국제인플루엔자데이터공유이니셔티브(GISAID)’처럼 감염병 바이러스 데이터를 취합해 공개하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성화할 필요성에도 합의했다. GISAID에는 지난해 12월부터 13일까지 420개의 코로나19 바이러스(사스코로나바이러스-2) 게놈 데이터가 올라가 있다.


이들 장관 및 자문관들은 앞으로 코로나19 등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주 과학기술협력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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