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연구팀, 4시간내 코로나19 감염 여부 판별하는 기술 개발

2020.03.11 17: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바이러스를 4시간 내 실험실에서 검출하는 프로토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에 사용되는 검출에 사용하는 기술보다 2시간 단축해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판별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및사회성연구단장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DNA 부위를 증폭하는 ‘프라이머’ 9세트를 자체 개발하고 실험실에서 4시간 내에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뇌신경과학회와 한국퇴행성신경질환학회 학술지인 ‘실험신경생물학(Experimental Neurobiology) 온라인판에 이날 공개했다. 

 

프라이머는 특정 유전자의 합성이 시작되는 짧은 유전자 서열을 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판별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DNA를 증폭시키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를 통해 일정값으로 프라이머가 증폭이 일어나면 양성으로 판단한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개발한 프라이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4개 부분에서 증폭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이 제시한 방법을 활용하면 개발한 프라이머와 실시간 유전자증폭기술(rt-PCR)을 활용해 생물안전 2등급 시설에서 4시간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음성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프라이머가 표적하는 4개 부분에서 모두 음성반응이 나오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확실하게 검증하는 원리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표적할 수 있는 프라이머 9세트 중 증폭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DNA 4개는 RNA 중합효소 유전자,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 피막 단백질 유전자,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 유전자다. 이 DNA 중 한 부분이라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즉각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4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오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확실하게 검증할 수 있다. 

 

이 단장은 “이번에 개발한 진단용 프라이머 서열과 프로토콜을 공개할 방침”이라며 “다른 실험실에서도 쉽게 무증상자 음성 여부 판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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