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이, 당신의 척추와 관절은 비명을 지른다.

2014.01.15 17:42


[동아닷컴]

스마트폰 중독률 11.1%, 목부터 손목까지 척추관절 질환 안전지대는 없다.
 
직장인 김 모씨(여, 30세)는 스마트폰의 알람으로 하루를 시작해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 뉴스를 검색하고 근무시간에도 친구와 수다를 위해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다. 집에 도착해서도 컴퓨터를 사용하기 보다 쉽고 편리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검색을 하고 게임을 한다. 최근 손 저림이 심심찮게 느껴졌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손목의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김씨와 같이 스마트폰 중독증세를 보이며 척추,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2013년 발표된 미래창조과학부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및 성인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로 나타났으며 특히 청소년층의 중독률은 성인에 비해 2배 높은 수치인 18.4%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아진 스마트폰 의존성과 함께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은 다양한 척추, 관절 질환의 큰 원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거북목증후군, 척추측만증,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다.
 
스마트폰 증후군, 병들어가는 한국인의 척추관절.
가장 대표적인 스마트폰 증후군으로는 거북목증후군을 꼽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세를 취하게 되면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이란 평소 C자 형태의 목뼈가 일자형으로 변형을 일으켜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빠져있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고개가 1 센티미터 앞으로 내밀어 지면 목뼈에는 2-3 킬로그램의 하중이 걸리게 되는데 거북목증후군의 경우 최대 15킬로그램까지 목뼈에 하중이 증가해 목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교정이 까다롭고 심해지면 목디스크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등을 수그린 상태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곧게 뻗지 않고 C자 형태 또는 S 자 형태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척추측만증은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청소년층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18.4%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청소년기의 척추측만증은 외형적 문제 외에 큰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 쉽게 무시하고 넘길 수 있으나 청소년들의 성장을 방해하고 나이가 들수록 디스크, 척추질환, 관절통 등의 발병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스마트폰 증후군이다. 손목의 반복적 사용으로 인해 수근관이라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이 곳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리게 되어 발생하며 손 저림 현상, 일시적인 마비현상을 동반한다.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반복적으로 화면을 터치하면서 손가락,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초기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하여 증상을 방치할 경우 팔 전체로 통증이 옮겨 물건을 집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가져올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시 한 손가락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방아쇠수지증후군 또한 조심해야 할 스마트폰 증후군이다. 손가락을 굽혔다 펼 때 손가락 마디에서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같이 ‘덜거덕’ 거리는 느낌이 들며 통증과 저항감이 느껴진다면 이 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방아쇠수지는 온찜질을 통해 통증 및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자연적으로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통증이 오래 지속 될 시에는 관절이 굳을 수 있어 필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민병원 척추센터 임양선 과장은 “최근 거북목증후군, 척추측만증, 손목터널증후군, 방아쇠수지증후군 등의 질환이 스마트폰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신종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척추관절 질환들은 발병 후 초기 증상이 미약하다고 하여 방치할 경우 디스크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발견 및 치료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목 결림 등의 증상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라고 전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척추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 고정된 자세를 취하지 말고 고개를 아래로 숙이거나 등을 구부린 자세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을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며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굳어 있는 목과 어깨, 허리를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엄지, 검지 손가락을 번갈아 사용하면 손목과 손가락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부민병원에서 제안하는 “스마트폰 사용 시 척추관절 건강 수칙 8계명”
1, 스마트폰 사용시 눈높이 맞춰 사용할 것.
2, 틈틈이 목, 어깨, 허리, 손목 등을 스트레칭 해 줄 것.
3, 엄지와 검지를 함께 사용할 것.
4, 통증이 장시간 지속 될 경우 병원을 찾을 것.
3, 고개를 아래로 숙이거나 등을 구부리는 자세는 되도록 피할 것.
6, 1시간 이상 고정된 자세를 취하지 말 것.
7, 다리를 꼬고 앉지 말 것
8, 손목을 구부린 채 사용하지 말 것.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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