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운동 코로나19 면역력 높인다"..."헬스장·체육관에선 감염 주의해야”

2020.03.09 19:05
운동을 빨리 배우게 하는 운동신경이 대뇌피질에서 운동을 담당하는 영역이 아닌, 감각 영역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전파 양상이 전세계적으로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인 예방 수칙 준수 외에도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다만 체육관이나 헬스클럽, 요가클럽 등에서 운동을 할 경우 각종 장비나 매트, 바벨, 역기 등을 손으로 잡을 때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제프리 우즈 미국 일리노이대 운동학 및 사회보건학 교수는 국제학술지 ‘스포츠 및 건강과학 저널’ 3월호에서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일수록 운동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우즈 교수는 “주변에 바이러스가 있다는 이유로 운동이 제공하는 건강상의 이점을 제한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과거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도 갑작스런 운동 때문에 건강에 이상이 생길 것을 염려하지 말고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격렬한 운동을 바로 시작하는 것은 코로나19 예방에 좋지 않다. 우즈 교수는 “익숙하지 않은 격렬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양의 운동을 몰아 하는 것보단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게 효과적이다. 우즈 교수는 “운동을 시작하면 수 분 내 분자나 세포가 영향을 받는다”며 “운동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야 면역세포가 계속 활성화된 상태가 된다는 설명이다.

 

우즈 교수는 “운동을 하면 면역력이 높아지는 건 진화학적으로도 설명된다”며 “몸을 움직이면 피해나 상처를 입을 확률이 높아 몸이 이에 반응해 면역력이 높아지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가릴 것이 없다고 조언한다. 첸페이지에 중국 상하이스포츠대 운동의학과 교수는 “안전하고 간단하며 쉬운 운동은 체력 수준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집에서 할 만한 운동으로 걷기와 무거운 물체 들어 올리기,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을 꼽았다.

 

첸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람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는 필요하나 움직이는 것을 제한하는 건 아니다”며 “매일 최소 30분의 적당한 신체활동 혹은 20분의 강도 있는 운동을 이틀에 한 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요가클럽이나 체육관,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것은 강도 높은 주의가 필요하다. 땀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매트나 바벨 등 물체 표면에 손을 댈 경우 접촉을 통한 감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 외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금속이나 유리, 플라스틱 표면의 바이러스는 최소 2시간에서 최대 9일까지 살아남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코로나19 감염 위헙이 큰 지역사회에서는 체육관이나 헬스클럽에서도 특정 장비에 바이러스가 검출될 확률이 높다. 

 

실제로 많은 수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미국 워싱턴주 소재 한 요가스튜디오에서는 수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사망했다. 이로 인해 이 지역 일대 모든 체육 시설에서는 하루 세 번 병원 수준의 소독과 강습시 피부 대 피부 접촉을 금지하라는 지침이 내려지기도 했다. 

 

데이비스 토마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물론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예배를 볼 때보다 체육관이나 헬스클럽 등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훨씬 낮다”면서도 “특정 물건이나 문의 손잡이는 손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언제든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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