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강에도 있었네, 철새들의 천국

2014.01.14 17:03


[동아일보] 방학 어린이 체험학습 제격

철새는 겨울이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단골손님’이다. 멀리 지방의 늪지대나 시골의 논밭은 물론이고 한강생태공원 등 서울 도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으로 제격이다. 흰꼬리수리 참수리 원앙 등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철새 관찰 프로그램까지 있어 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기에 제격이다.

○ 한강 따라 즐기는 철새탐조

광나루한강공원∼암사생태공원 일대에서는 순백색의 도도한 자태를 뽐내는 큰고니를 볼 수 있다. 참수리 흰꼬리수리 말똥가리 황조롱이 새매 등 맹금류를 비롯해 큰기러기 비오리 쇠오리 등 30여 종의 철새가 서식하고 있다. 지하철 5, 8호선 천호역 1번 출구(500m) 또는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700m)를 이용하면 된다.

이촌한강공원∼중랑천 합류부에는 화려한 자태의 원앙이 암수 짝지어 노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중랑천 합류부는 겨울철 한강 철새 개체수의 약 14%를 차지하며 철새들의 포식활동에 적절한 수심을 유지하고 있다. 이촌한강공원은 지하철 1, 4호선 이촌역 4번 출구(800m)에 위치해 있다.

밤섬∼여의도한강공원은 매년 70여 종, 3000여 마리의 철새를 볼 수 있는 대표적 철새도래지. 민물가마우지가 나무 한 그루에 10여 마리씩 쉬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비오리 등도 많이 볼 수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앞 한강둔치에는 고배율 망원경이 비치된 철새조망대가 설치돼 다음 달 말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강서습지생태공원∼난지한강공원은 근처에 농경지가 많아 한강 일대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철새가 서식하는 곳. 큰기러기가 아름다운 ‘V’자 대형으로 비행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지하철 5호선 방화역 1, 2번 출구로 나와 6번 마을버스를 타고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내리면 된다.

탐조를 떠날 땐 미리 조류도감을 들고 가거나 인터넷에서 철새자료를 찾아보는 게 좋다. 8∼10배 고배율 쌍안경과 △햇빛을 막고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모자 △수건 연고 반창고 등을 담은 가방 △간편한 운동복이나 등산복 △날짜 날씨 장소를 적고 관찰한 것을 기록할 수 있는 수첩 등을 챙기면 도움이 된다.

○ 철새 관찰 프로그램 다양

철새에 대해 잘 모른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2월 말까지 한강공원의 생태프로그램에 참가하면 한강공원에서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겨울철새를 만나볼 수 있다.

암사생태공원 난지수변센터 한강야생탐사센터에서는 철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문가들이 소개한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쌍안경이나 필드스코프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생태프로그램 예약(yeyak.seoul.go.kr)’으로 하면 된다. 02-3780-0846

서울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청계천 생태교실과 서울 송파구 방이생태학습관의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yeyak.seoul.go.kr). 서울 양천구도 다음 달까지 ‘안양천 철새탐조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 02-2620-3588

이 밖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3월 31일까지 수상택시를 타고 한강 밤섬 일대에 서식하는 겨울철새를 관찰하는 탐조코스를 선보인다. 문의는 홈페이지(pleasantseoul.com)나 한강 수상택시를 운영하는 청해진해운(02-783-3315).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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