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침 등 의심 증상땐 응급실 찾지 말고 1339로 연락"

2020.02.20 18:34

의료기관 잇단 폐쇄로 대응 어려움…대중교통 이용도 자제

"마스크 착용하고 선별진료소 방문…관계자 지시 따라야"

 


폐쇄된 경북대병원 응급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의료기관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응급실, 보건소, 약국을 방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바람에 관련 기관이 잇따라 폐쇄조치되고 있다.

 

20일 대구지역 의료기관 등에 따르면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의심환자들이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아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의 응급실이 폐쇄조치됐다.

 

또 경북 경산시에 거주하는 A씨는 열이 나 병원과 보건소 등을 찾아다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기관이 모두 폐쇄조치됐다.

 

A씨 이동 경로를 보면 경산역∼상주역∼택시∼상주성모병원∼택시∼상주시보건소∼약국∼택시∼자택 등이다.

 

19일 오후 열차를 타고 상주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 열이 나자 상주성모병원으로 갔다. 이 병원 입구 선별진료소에서 체온이 38도로 나오자 검사를 위해 택시를 타고 상주시보건소로 이동했다.

 

A씨는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인근 약국에서 약을 사 택시를 타고 바로 귀가했다.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스스로 조심했지만, 20일 오전 확진 판정에 따라 상주성모병원, 보건소, 약국 등이 모두 폐쇄되고 밀접접촉자인 병원·보건소·약국 직원들과 택시기사들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다행히 A씨가 신중히 대처해 이들 기관은 방역소독을 마치면 곧바로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정호영 경북대병원장은 "열과 기침 등의 의심환자들은 응급실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안내하지만, 병원과 응급실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의심환자들이 스스로 신중하게 행동해 달라"고 말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열차,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우에는 뒤늦게 소독만 할 수 있을 뿐 밀접 접촉자들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구지역에 확진 환자가 대량 발생하는 바람에 역학 조사관 부족 등으로 일일이 밀접 접촉자들을 파악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1339로 연락해 인근 선별진료소를 확인한 뒤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하되 관계자들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대구 의심환자 거주지 방역작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경우 가능한 한 이용객들과 접촉을 피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par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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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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