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 유행 신종 감염병 원인은 대규모 서식지 파괴 탓"

2020.02.18 17:41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코로나19, 사회적 충격과 전망' 긴급좌담회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이 잇따라 발생,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은 대규모 서식지와 생태계 파괴 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주윤정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8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센터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회적충격과 전망' 긴급좌담회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급성전염병 발생 시 혐오, 인권, 인간-동물 관계'란 토론문에서 "중국 양쯔강(揚子江) 중류지역이 급격히 개발되면서 코로나 19의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도 다양한 생태서식지가 많이 사라졌다"며"실제 우한은 중국 개발의 상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三峽)댐에서 불과 350km 정도 떨어져 있을 정도로 가까이 있다"고 강조했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신종 감염병과 코로나19의 역학'이란 주제발표에서 "최근 신종 감염병은 인간-동물-환경의 상호 작용과 행태적 요인 영향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세계적으로 인간에게 유행한신종 감염병 대부분은 동물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천 교수는 신종 감염병 출현 촉진 요인으로 ▲ 도시화, 노령인구·만성질환자·면역저하자 증가 ▲ 육식 대량 소비에 따른 대량의 밀집 가축 사육 증가 ▲ 성 행태 변화, 외부활동·국제여행·약물 복용 증가 ▲ 열대·아열대 조류, 파충류, 포유류 밀수 ▲ 기후변화 ▲ 공업화, 삼림 파괴 등을 꼽았다.


'신종 감염병과 코로나19의 역학' 주제발표 하는 고려대 천병철 교수
 
(서울=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2020.2.18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전염병, 가짜뉴스와 진짜 소문'이란 주제 발표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가짜뉴스도 경계해야 하겠지만 실제 사실이지만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부실한 뉴스가 보다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부실한 뉴스의 유형으로 ▲ 다른 뉴스를 짜깁기해 정보성도 없으면서 광고 수익만 노리는 뉴스 ▲ 외국의 바이러스 확진자·사망자 통계를 선정적으로 보도할 뿐 집계 근거에 전문적인 검토와 해석을 동반하지 않는 뉴스 ▲ 감염경로를 알려주면서 그 위험성만 강조할 뿐 전문가의 대처 행동 제언을 전달하지 않는 뉴스 등을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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