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가 36개국에 보낸 코로나19 진단키트에 결함 확인

2020.02.13 10:43

미 CDC가 36개국에 보낸 코로나19 진단키트에 결함 확인

CDC "시약 한개가 제 기능 못해…음성도 양성도 아닌 결과 나와"

 

 

미국 보건당국이 미 전역과 해외 36개국에 보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의 샘플을 애틀랜타에 있는 CDC 본부로 보낼 필요 없이 각 주의 보건당국이 자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 5일 진단 키트 200여개를 미 전역에 보냈다.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아울러 진단 키트를 요청한 다른 36개 국가 연구소에도 200여개 이상의 키트를 발송했다.

 

한 개의 키트로는 700~800개의 시료 검사가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 백신 개발 추진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그러나 미국 일부 주에서 시험 사용해보니 이 진단 키트로 나온 결과물로는 "결론에 이를 수 없는" 경우가 나타났다고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밝혔다.

 

검사 과정에서 음성도 양성도 아닌 결과가 나온 경우가 확인됐다는 것이 메소니에 국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발송된 진단 키트 중 총 몇 개에 이런 문제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메소니에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 단계에선 시약 하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시약을 재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재료를 다시 보내는 한편 모든 의심 환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애틀랜타 CDC 본부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각 주에서 진단 키트로 자체 검사할 때보다 확진 여부 판정에 3~4일은 더 소요된다.

 

현재 미국에서 공식 확인된 코로나 19 감염자는 모두 13명이지만,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CNBC 방송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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