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고나면 온라인상 내 정보 누가 소유할까'

2020.02.12 18:26
LA에 그려진 브라이언트와 딸 벽화다. 지난 26일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가 갑작스러운 헬기 사고로 목숨을 잃으며 전 세계 농구팬들에 슬픔을 안겨줬다. 연합뉴스/EPA 제공
LA에 그려진 브라이언트와 딸 벽화다. 지난 26일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가 갑작스러운 헬기 사고로 목숨을 잃으며 전 세계 농구팬들에 슬픔을 안겨줬다. 연합뉴스/EPA 제공

지난 26일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가 갑작스러운 헬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NBA 농구팀 LA 레이커스의 레전드로 농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 추도의 물결이 일었다. 특히 많은 팬들이 페이스북 등 그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애도의 뜻을 담은 글을 남겼다. 그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사람들이 여전히 그와 연결돼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누가 관리하고 접속할 수 있는 지는 불명확하다. 현대인들의 소셜 미디어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사회윤리적 이슈가 제기된 것이다. 이렇게 고인이 사망한 후 온라인 상에 남는 고인의 정보를 ‘디지털 애프터라이프(Digital Afterlife)’라 부른다.


이달 13일 (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세계 최대 규모 과학 학술행사인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차총회에서 파힘 후사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사회미래혁신부 교수가 디지털 애프터라이프에 대한 발표를 16일 진행한다. 그는 ‘당신이 사망한 후 당신의 디지털 자아는 어떻게 될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와 함께 소셜 미디어를 포함해 디지털 제품 및 플랫폼과 관련된 현재의 법률 및 정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14일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폐렴) 백신 개발에 1억달러(약1186억 원)을 기부한 게이츠 창업자가 어떤 의제를 꺼내 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2015년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BEV)라는 이름의 펀드 조성을 주도했다. 당시 펀드의 규모는 10억달러(약1조1700억 원)으로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에너지 관련 신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한 추 협회장도 기조 강연에 나선다. 중국계 미국인인 추 협회장은 원자를 마이크로켈빈(μK) 온도까지 냉각시키는 장치를 개발해 개별 원자의 내부구조를 밝혀 1997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7년 한국을 찾아 신재생에너지로의 완전환 전환 전까지 원전 일정부분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재고해야한다는 의견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번 총회의 주제가 ‘내일의 지구를 그리자’인만큼 이번 기조강연에서 어떤 의제를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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