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는 왜 세계 최대 과학행사에 나타날까

2020.02.10 18:40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던 AAAS 총회의 모습. AAAS 유투브 캡쳐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던 AAAS 총회의 모습. AAAS 유투브 캡쳐

 이달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세계 최대 규모 과학 학술행사인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차총회가 열린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인 스티븐 추 AAAS 협회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AAAS는 과학 일반에 관해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조직을 가진 미국의 민간 비영리단체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를 출간하고 있다. 전 세계 과학기술인들이 모여 과학 커뮤니케이션, 교육, 과학적 책임, 공공 정책 및 과학 외교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매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연차총회의 주제는 ‘내일의 지구를 그리자(Envisioning Tomorrow’s Earth)’로 잡았다. 기후변화, 지속가능성, 국제공중보건 등이 주요 의제다. 기후변화로 위기를 맞은 지구를 구할 과학적 방법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야기된 국제공중보건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심리학, 기술, 화학, 자연재해, 빅데이터 등도 논의 대상에 올라 120여개가 넘는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게이츠 창업자가 기조 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폐렴) 백신 개발에 1억달러(약1186억 원)을 기부한 게이츠 창업자가 어떤 의제를 꺼내 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2015년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BEV)라는 이름의 펀드 조성을 주도했다. 당시 펀드의 규모는 10억달러(약1조1700억 원)으로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에너지 관련 신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한 추 협회장도 기조 강연에 나선다. 중국계 미국인인 추 협회장은 원자를 마이크로켈빈(μK) 온도까지 냉각시키는 장치를 개발해 개별 원자의 내부구조 밝혀 1997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7년 한국을 찾아 신재생에너지로의 완전환 전환 전까지 원전 일정부분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재고해야한다는 의견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번 총회의 주제가 ‘내일의 지구를 구상하자’인만큼 이번 기조강연에서 어떤 의제를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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