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문가 "신종코로나, 잠복기 전염이 절반…치사율 0.3∼0.6%"

2020.02.05 10:21

"건강한 성인, 치료 잘 받으면 사망 거의 없는 수준"

"봉쇄 어렵다…중증 환자에 대한 의료 태세 정비해야"

 


연합뉴스 제공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분리해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2020.1.31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중심으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 절반 정도는 잠복기 감염자로부터 전염됐다는 분석이 일본에서 나왔다.

 

5일 마이니치(每日)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니시우라 히로시(西浦博)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대 교수(이론역학)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2명 중 1명은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잠복기 감염자로부터 바이러스가 전염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니시우라 교수는 전날 도쿄 소재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베트남 등에서 발표된 감염자 52명의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지정 감염증으로 규정하고 강제 입원 등 감염자 봉쇄 정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니시우라 교수는 증상이 없는 감염자도 전염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거론하며 "봉쇄는 어렵고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실제 치사율이 0.3∼0.6% 정도라고 평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한 치사율 2% 가량과 대비된다.

 

니시우라 교수가 평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사율은 2002∼2003년에 확산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치사율(9.6%)보다 훨씬 낮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그는 "건강한 성인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사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치사율"이라며 "기초 질환이 있는 등 위험이 높은 사람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과도한 봉쇄 대책이 아니라 일부 중증인 사람에 대한 의료 태세 정비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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