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 코로나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2020.01.31 07:25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관련 첫 긴급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EPA 제공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관련 첫 긴급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EPA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각)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긴급 위원회 이후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곧바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대규모 질병감염 사태가 발생하면 WHO가 선포한다. 1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이 위원회에 권고안을 내면 사무총장이 최종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현으로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됐다”며 “중국 이외 18개국으로 확산됐으며 독일과 일본, 베트남, 미국 등 4개국에서는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나왔다”고 말했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전세계 국가들의 공조가 이뤄진다. WHO 회원국은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 24시간 내에 WHO에 통보하며 전파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의무를 가진다. 또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생긴 국가에 출입국 제한을 권고할 수 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아직은 여행과 교역을 방해하는 조치가 필요할 이유가 없다”며 “모든 국가가 증거에 기반한 결정을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WHO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2009년 남아메리카 멕시코로부터 번지기 시작한 신종 인플루엔자와 2014~2016년 서아프리카를 휩쓸며 1만1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 2016년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등이 창궐했을 당시 WHO는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8~2019년 아프리카 콩고 지역에서 에볼라가 발생하자 다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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