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 아직 모르고 증세 너무 다양해” 英가디언이 정리한 신종 코로나 QA

2020.01.30 17:02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 수 통계. 미국 존스홉킨스대 제공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 수 통계. 미국 존스홉킨스대 제공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 확산에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일반적으로 궁금할 만한 사항을 세계보건기구(WHO) 및 바이러스 전문가들로부터 답을 얻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전체 사망률을 따지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점, 중국 여행 또는 감염자와 직접 접촉이 없었던 감기 환자는 일반적인 진료를 받으면 된다는 점 등이 언급됐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점은 증상의 심각도 범위가 굉장히 넓어 전염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다.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동물에서 유래했다. 감염자 상당수는 중국 우한 화난 수산시장에서 일하거나 자주 쇼핑을 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는 동물이다. 에볼라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도 유사하다.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는 어떤 것이 있나. 

 

심각했던 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모두 동물에서 유래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메르스는 낙타에서 사람에게 전염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코로나바이러스 모두 원래 숙주는 박쥐로 추정된다. 2002년 사스는 37개국으로 확산돼 8000명 이상이 감염돼 사망자수만 750여명에 달한다. 메르스는 사람 간 전염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지만  감염자 2500명 중 35%가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증상은 무엇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폐렴을 유발한다. 감염된 사람들은 기침이나 발열, 호흡곤란 증세를 겪는 것으로 보고됐다. 심한 경우 장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바이러스성 폐렴이기 때문에 항생제는 쓸모가 없다. 감기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 약물도 통하지 않는다. 감염자가 병원에 입원하면 폐와 다른 장기, 체액 손상을 막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회복은 면역계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에 달려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가.

 

중국 당국이 사람 간 전염을 공식 확인했다. 1월 29일 기준 중국 당국에 따르면 감염자 약 6000명에 사망자는 132명이다. 일주일만에 감염자수는 3배 이상 늘어났다. 감염자 발생 지역도 베이징, 상하이, 충칭, 톈진 등 13개 주로 늘어났다. 홍콩, 마카오, 일본, 네팔, 싱가포르, 한국, 대만, 태국, 미국, 베트남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다.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 감염자는 훨씬 많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문가들이 수행한 수치 모델에 따르면 감염자가 약 10만명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얼마나 우려하고 있나. 

 

중국의 춘절 기간 대규모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현재 중국 우한을 비롯해 다른 도시들도 이동이 제한된 상태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점은 증상의 심각도 범위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심각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다른 우려는 더 강력한 변종의 출현이다. 

 

기침 증세가 있을 경우 어떤 시점에 의사를 찾아야 하나. 

 

최근에 중국을 여행하지 않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직접 접촉하지 않은 경우 기침이나 감기 증상은 일반 감기처럼 치료하면 된다. 그러나 기침이 지속되거나 흉통, 호흡곤란, 또는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은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독감보다 심각한 이유는 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 더 많은 데이터가 확보될 때까지 위험 정도를 파악하기 어렵다. 기존에 보고된 수치만 보자면 감염자 2827명 중 사망자 81명은 사망률이 3%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병원에 갈 정도로 심각한 증상이 없어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은 훨씬 더 많은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 3%라는 사망률이 과대평가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비교하자면 계절성 독감의 사망률은 일반적으로 1% 이하다. 매년 전세계에서 계절성 독감으로 약 40만명의 사망자가 나온다. 사스의 사망률은 10% 이상이었다. 향후 몇 주 안에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력을 분석해야 한다. 계절성 독감과의 중요한 차이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아직 없다는 점이다. 호흡기나 면역력이 약한 취약계층은 스스로를 보호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패닉이라고 봐도 되나. 

 

아니다. 중국 외 지역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된 점은 우려스럽지만 예상하지 못한 전개는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들 간 얼마나 전염성이 있으며 심각한 증상을 겪는 환자와 사망률이 어느 정도인지가 핵심이다. 의료계 종사자들은 예상치 못하게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통상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린이보다는 노인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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