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종코로나 전파 방지는 국가 존망 관련된 정치 문제"(종합)

2020.01.30 10:27

관영 신문들, 연일 예방책 소개…각국 추가 발병 상황도 신속 보도

 


북한TV, 중국 '신종코로나' 확산 신속 보도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전 세계 확산 소식을 주민들에게 연일 신속히 전달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1월 27일 '특집,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을 방영해 주민들에게 우한 폐렴의 실태와 감염 예방법을 자세히 안내했다. 

 

북한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감염 방지를 국가 존망과 관련된 문제로 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면' 제목의 기사에서 "모든 당 조직들에서는 신형코로나 비루스 감염증의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 문제로 여기고 정치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조직들이 각급 비상 방역 지휘부들과 위생방역 기관, 치료 예방 기관, 의학 연구 기관들에서 진행하는 주민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와 진단, 치료약물 개발과 관련한 연구 등이 성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적극 떼밀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한 폐렴의 유입과 확산을 막는 일을 당조직이 앞장서 진행하고 보건부문과 모든 행정기관의 관련 업무도 직접 지휘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통일부는 "(과거) 사스 대응 조치라든지 에볼라 이런 조치를 비교해 보면 예를 들어서 국가비상방역위원회 운영이라든지 또는 격리 조치 이런 시행들에 있어서 어떤 방식 같은 것은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북한에 전반적으로 방역을 강화하려는 그런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우한 폐렴이 북한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사업에 "모든 사회성원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해당 부문과 단위들에서 최대의 각성을 가지고 나선 과업들을 엄격히 집행하며 그와 어긋나는 자그마한 현상이나 요소도 묵과하지 말고 철저히 극복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우한 폐렴의 증상과 피해, 예방법을 자세히 안내하고 "우리나라에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며 건강한 몸으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다그치는데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의 전파를 막자면' 제목의 기사에서 "공기와 침방울에 의한 전파가 주목되는 것만큼 여기에 각별한 주의를 돌려야 한다"며 철저한 예방을 강조했다.

 

또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높으면 그 어떤 병균도 침습하지 못하게 되며 만약 침습하는 경우에도 병을 경하게(약하게) 앓거나 또 인차(이내) 회복될 수 있다"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몸의 저항성을 높일 것을 독려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연일 여러 건의 기사를 게재, 중국의 우한 폐렴 확진자·사망자 수를 전하고 인접국은 물론 거리가 먼 국가의 발병 상황과 조치를 보도하고 있다.

 

민주조선은 이날도 별도의 기사에서 "(감염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연로자들이라고 한다"며 사망자의 수와 평균 나이를 매우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는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의 사람 간 전파력이 사스보다는 낮지만 메르스보다는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며 "각국이 신형코로나비루스에 대한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울 것을 시급히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중국 관광객의 북한 입국을 금지했으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한 1개월간의 격리와 의료관찰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하는 등 바이러스의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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