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에 들어설 우주호텔 건설사에 '액시엄 스페이스’

2020.01.28 18:44
액시엄 스페이스가 계획하고 있는 우주호텔 모듈의 내부 모습이다. 액시엄 스페이스 제공
액시엄 스페이스가 계획하고 있는 우주호텔 모듈의 내부 모습이다. 액시엄 스페이스 제공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될 우주호텔 제작사가 선정됐다. ISS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구 저궤도 경제’ 계획에 첫 이정표가 세워졌다는 평가다.


28일(현지시간) NASA는 ISS에 설치될 우주호텔 제작사로 미국 항공우주 스타트업 ‘액시엄 스페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작사 선정은 지난해 5월 민간 항공우주 기업 대상으로 진행한 ISS 상업화 아이디어 공모결과 발표 이후 첫 계약이다.


NASA는 인류의 태양계 탐사 및 확장의 다음 단계로 지구 저궤도 경제 계획을 추진 중이다. NASA의 지구 저궤도 경제 계획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ISS 예산 삭감이 꼽힌다. ISS는 미국 정부로부터 매년 최대 40억달러(약4조7068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지만 지난해 초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부터 ISS에 들어가는 정부 자금지원이 끊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NASA는 “그동안 ISS에 대한 NASA의 투자는 NASA와 미국 경제에 이익을 줬다”며 “지구 저궤도에서의 지속가능한 연구를 위해 민간 우주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NASA는 저궤도 상업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미국과 유럽 등의 우주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지난해 5월 그 결과를 공개했다.


우주항공업체인 블루오리진과 보잉, 록히드마틴 그리고 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와 맥킨지 등 12개 기업이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에 성공했다. NASA는 당시 “저궤도 경제의 잠재적 성장성과 상업 우주 비행에 대한 민간 수요를 높일 수 있는 기업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블루오리진과 록히드마틴은 직접 우주정거장을 저궤도에 올리는 형태를 제안했고, 우주태양광발전위성 등 대형 구조물을 제작하는 ‘공장’으로도 쓴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2024년까지 우주호텔을 쏘아 올리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12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NASA에서 ISS 프로그램 매니저로 근무했던 마이클 서프레디니가 창업했다. 본사는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으며 약 6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우주호텔 모듈 제작과 함께 민간 우주인 양성의 우주서비스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액시엄 스페이스의 설명에 따르면 우주호텔은 모듈 형태로 제작돼 ISS에 연결된다. 우주 호텔엔 고속의 와이파이와 컴퓨터 화면도 제공된다. 우주호텔 객실엔 지구를 바라볼 수 있는 큰 창문도 설치된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우주 환경에 건설된 가장 큰 유리창이 달린 지구 전망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객 운송에서는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라이너는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V’ 로켓을 사용해 우주로 쏘아 올려진다. 


다만 액시엄 스페이스의 우주호텔 모듈 제작 시기는 아직 불분명하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2021년 안으로 정확한 우주호텔 여행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약 8일간의 ISS 숙박과 14주간의 우주인 훈련 프로그램 비용으로 5500만달러(약647억1300만 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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