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간 中 우한시민 6430명 한국 입국"

2020.01.27 13:39
춘절을 맞아 중국 민족 대이동이 이뤄졌다. 이에 따른 우한폐렴의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춘절을 맞아 중국 민족 대이동이 이뤄졌다. 이에 따른 우한폐렴의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수가 전세계적으로 2800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한 시민 500만 명이 환자를 춘절 등을 맞아 도시 폐쇄 전 우한을 빠져나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 가운데 약 6430명은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저우셴양 우한 시장은 “우한 주민 중 500만명이 빠져나가 현재 900만명 정도가 우한 내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들 상당수는 인근 도시로 빠져나갔지만, 일부는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와,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으로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포털 바이두에 따르면, 우한이 봉쇄되기 전인 지난 10일~22일 우한 지역 바이두 지도앱(애플리케이션) 사용자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우한에서 출발한 사용자 중 60~70%가 우한시 인근 다른 도시로 이동했다. 바이두 지도앱은 중국인의 절반에 육박하는 6억44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앱으로, 이들의 동선 데이터를 분석할 경우 인구의 대략적인 이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경제미디어이자 포털인 제일재경망 역시 12월 30일부터 1월 22일까지 중국 항공서비스앱 ‘항공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한에서 출발한 탑승객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등 중국 내 주요 대도시로 집중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 6만5853명이 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상하이에 5만 7814명, 광저우에 5만 5922명, 칭다오에 5만 3539명 하이커우에 4만 8567명이 이동했다. 

 

해외로 이동한 탑승객은 태국에 간 경우가 2만 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싱가포르에 1만 680명, 도쿄에 9080명, 한국에 6430명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후베이성 우한 화난수산시장에서 수집한 샘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됐다.  화난수산시장은 그동안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최초 발원지로 지목돼 왔지만 실제로 과학적 근거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26일 중국중앙방송(CCTV)은 중국 질병통제센터가 화난수산시장에서 수집한 585개의 '환경 샘플' 가운데 33개 샘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질병통제센터는 이달 1일과 12일 화난수산시장에서 각각 515건과 70건의 시료를 수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출 실험을 했다. 이 가운데 22개 노점과 쓰레기 차량 1개에서 수집한 33개 시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난수산시장은 그동안 우한폐렴의 발원지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실제 근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화난수산시장은 사실상 야생동물 거래가 이뤄진 종합시장”이라며 “이번 전염병 확산 사태는 야생동물 거래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