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기초과학은 인류의 지식 지평 넓히는 가치 있는 일”

2020.01.23 10:00
22일 세종에서 열린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간담회에서 최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22일 세종에서 열린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간담회에서 최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노벨상 수상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새로운 연구를 하고 좋은 성과를 내는 것 자체가 인류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고 그것만으로도 기초과학 지원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세종에서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를 열고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최 장관은 앞서 이달 16일 정부 부처 가운데 가장 먼저 문재인 대통령에게 새해 업무보고를 했다. 최 장관은 “새해 업무보고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산실인 대덕연구단지에서 대통령을 모시고 진행했다”며 “이는 혁신성장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고 이를 주도해야 할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혁신성장,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24조원 시대 기초과학 및 신진 연구자 지원을 강조했다. 또 국가 연구개발(R&D) 총괄 부처로서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한 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 적재적소에 집중 투자, 국민 생활과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우주기술 역량 확보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올해 추진할 업무 중에서 무엇보다도 최근 범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기초과학이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AI는 뇌 속에 있는 메모리의 네트워크로 볼 수 있는데 이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AI는 한국이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대학에서 주로 이뤄지는 기초연구를 훨씬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정부가 주도하는 기초연구가 아닌 연구자가 하고 싶은 기초연구를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며 “노벨상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며 기초연구를 마음껏 하다 보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초과학은 인류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2월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2B호 발사와 차세대 중형위성 발사, 내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국민이 체감하는 우주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최 장관은 “천리안2B호는 정지궤도 위성으로는 처음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 감시를 할 수 있다”며 “차세대 중형위성 1호와 함께 국토 환경 및 자원관리, 도시계획에 필요한 정보 수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적인 근거, 녹조·적조 등 해양 오염 정보를 국민들에게 적시에 제공, 안정적인 국가 대응에 이바지하겠다는 설명이다. 

 

최 장관은 “혁신을 선도하는 R&D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연구행정 비효율 제거, 통합 연구개발시스템 추진, 불합리한 규제 지속적 혁파 등을 토대로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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