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일부시설에서 방사성물질 농도 일시 증가...원안위, 조사중

2020.01.22 13:48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측정한 연구원 주변 하천 토양 세슘137 농도 현황. 원안위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측정한 연구원 주변 하천 토양 세슘137 농도 현황. 원안위 제공.

대전 소재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일부 시설에서 인공방사성핵종(세슘137, 세슘134, 코발트60 등)이 시설 주변 우수관으로 방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사건을 보고받은 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사건조사팀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2019년 12월 30일 연구원 정문 앞 등 하천 토양에서 시료를 채취, 1월 6일 방사능 농도를 분석한 결과 일시적 증가 현상이 나타나 원인을 찾기 위해 자체 조사를 확대했다. 

 

인공방사성핵종이 방출된 곳은 조사후시험시설 및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의 부대시설인 자연증발시설 주변 하천 토양이다. 원자력연구원 정문 앞 배수구 지점에서 세슘137 핵종의 방사능 농도가 kg당 25.5배크렐(Bq/kg)로 최근 3년간 평균값인 0.432보다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자력연구원 자체 조사 결과 연구원 내부 하천 토양에서 측정한 세슘137 핵종의 방사능 농도는 최고 138Bg/kg으로 나타났다. 외부 하천 하류 토양의 경우에는 3.1~12.4Bq/kg로 2018년 1년간 원자력연구원이 직접 측정한 시설 주변 방사능 농도 범주(0.555~17.9Bq/kg) 내에 있으며 하천수에서는 미검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원자력연구원은 세슘137이 일시적 증가를 나타낸 지점부터 추적해 연구원 내 연결된 우수관을 조사한 결과 자연증발시설 앞 맨홀 내에서 최대 3.4마이크로시버트(Sv/h)의 방사선량률이 측정돼 자연증발시설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KINS 사건조사팀은 원자력연구원으로 하여금 맨홀 구역에 대한 방사선 준위 분석을 위해 시료 채취 및 오염 토양 제거작업을 수행토록 하고 빗물 유입 방지를 위해 해당 구역을 밀봉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주변 하천토양의 위치별 방사성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환경영향평가 및 모든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중이다. 원안위는 사건조사팀 조사결과를 검토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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