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우한 폐렴' 환자 발생…증시 일제히 하락세

2020.01.22 12:35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우한발 비행기 입국자들의 발열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우한발 비행기 입국자들의 발열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미국에서 첫 우한 폐렴 환자가 확인됐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성 폐렴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까지 확산하면서 전 세계 보건 당국에 사실상 비상이 걸렸다. 우한 폐렴이 확산에 확산을 거듭하며 미국 증시도 급제동이 걸렸다. 연일 상승세에 있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등 미국 3대 지수도 미국에서 우한 폐렴 첫 확진 소식이 들리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우한 폐렴 확산 공포로 투자 심리에 부담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중국 우한을 여행목적으로 방문한 30대의 한 미국인 남성이 15일 미국 귀국 후 우한폐렴 증상을 느낀 뒤 자진 신고해왔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 시애틀에 있는 에버렛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스피터스 미국 워싱턴 보건당국 관계자는 “폐렴 증상은 심각하지 않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단기간 관찰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CDC는 미국 내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 환자와 접촉한 다른 사람들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지 역학 조사에 나섰다. 더 많은 우한 폐렴 환자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우한 폐렴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하는 등 이에 대한 대비 태세에도 나섰다. CDC는 "우리는 미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추가 발병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CDC는 우한폐렴 확산이 본격화된 17일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3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에 나온 첫 우한 폐렴 환자는 시애틀 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 CDC는 이번 주 중 애틀랜타와 시카고 2개 공항에 대해서도 검역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CDC는 우한에 대한 여행 경보도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2단계는 여행객들이 아픈 사람이나 동물 등과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수준이다. 

 

우한폐렴 확산 공포에 미국 증시도 타격을 입었다. 미국 3대 지수라 불리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 500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0.27%, 나스닥 지수는 0.19% 하락했다. 지난주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지만 우한폐렴 소식이 들리자 하락 전환했다. 우한 폐렴 확산 공포로 투자 심리에 부담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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