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위험보고서 1~5위 환경문제…다보스포럼서 환경 문제 집중 논의

2020.01.21 13:45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열린다. 연합뉴스/AP 제공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열린다. 연합뉴스/AP 제공

이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서는 점점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비롯해 환경 문제가 주요 의제에 오른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치 및 경제 지도자 3000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포럼으로 1971년 시작해 올해로 제50회째를 맞았다. 전 세계 경제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그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연구를 진행한다.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된 사항은 세계무역기구(WTO)나 선진국 정상회담(G7)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핵심 주제를 선정해 그에 따른 논의를 나눈다. 올해 핵심 주제는 ‘화합하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관계자들’이다. 호주 산불 등으로 인해 기후변화가 주된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WEF가 이달 15일 다보스포럼 개막을 앞두고 발간한 ‘2020 세계 위험 보고서’는 2020년대 인류가 마주할 가장 큰 위협으로 ‘기상 이변’을 꼽았다. 지구는 현재 지구온난화로 이한 기상 이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호주 산불은 기상 이변으로 인한 대표 피해 사례다. 한국 국토면적에 해당하는 약 1000만 헥타르(ha)의 대지를 태워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호주 산불의 원인이 지구 온난화라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본디 따듯하고 건조한 호주 기후에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이 이어지며 호주에 화재와 폭염이 들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화석연료 옹호 정책을 펼치던 스콧 모리슨 총리조차 “기후변화가 호주 산불 원인을 제공했다”고 시인했다.


2~5위도 기상 이변과 같이 환경과 관련된 문제들이 꼽혔다. WEF는 기후변화 대응 실패, 자연재해, 생물다양성 손실, 인간 유발 환경 재난을 2020년대 인류가 마주할 가장 큰 위협으로 판단했다. 2006년부터 발표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세계 위험 보고서에서 환경 관련 문제가 1~5위를 모두 차지 한 것은 처음이다. WEF가 전 세계 경제상황 개선과 관련해 환경 문제 해결을 제일 우선시 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WEF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인 44조달러(약5경1326조원)가 기후변화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4조달러(약4666조원)의 건설산업과 2조5000억달러(약2916조원)의 농업산업, 1조4000억달러(약1633조)의 음식료품산업을 기후변화에 심각하게 노출된 3대 산업으로 꼽았다. 미국 CNN에 따르면 WEF는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소실되면 거기서 주요 원료를 얻는 산업은 심각한 붕괴 위협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다보스포럼에 참가하는 모든 기업에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기후변화를 부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오프라인’ 만남도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2년 만에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포럼 주제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지구온난화를 막기위한 국제사회 협약인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공식 탈퇴한 상태다. 


이번 다보스포럼에 한국 대표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한다. 기업인으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이 이번 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어떤 구상을 내놓을지는 특별히 알려진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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