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찌’‘별떼’를 아십니까…"분단 75년 남북 과학용어라도 통일해야"

2020.01.16 17:48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토론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한의학연 제공.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토론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한의학연 제공.

유성(별똥별)은 북한 말로 ‘별찌’로 불리고 성단은 북한말로 ‘별떼’로 불린다. 남북한은 과학기술 전문 분야에서 이처럼 서로 다른 용어를 쓰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 단장을 맡고 있는 최현규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장은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주제로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송영길·원혜영·김상희 의원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전문용어의 차이가 심각하다”며 “용어 통합 이전 차이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현규 회장에 따르면 남북 용어집이 다수 발간됐지만 업데이트나 변경 등 후속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거나 용어 통합 시너지를 높일 과학기술 전문용어 통합 관리기반이 없다. 이같은 이유로 천문분야의 경우 의미 소통 용어가 약 80%에 불과하고 약 15%의 용어는 의미가 통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남북 전통의학 용어 사전 편찬 사업’을 주제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체계와 방법을 제안했다. 

 

최 부회장은 ‘상호존중-호혜평등-상호협력-지식공유의 원칙’ 아래 지식 공유를 위한 △용어의 데이터베이스화 △남북 전통의학 용어집 발간 △표준 용어 기준 합의 작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패널들이 속한 부처별 남북교류협력 추진 사업과 방향을 소개하고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연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이 오고갔다. 

 

김종열 한의학연구원 원장은 “한의학연은 남북 전통의학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북전통약재기원사전 발간’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향후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남북 전통의학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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