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앞에서 시연한 축산AI '팜스플랜'은 무엇인가

2020.01.16 16:21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축산 인공지능(AI) ′팜스플랜′ 시연회에서 수의사 및 농장주와 화상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축산 인공지능(AI) '팜스플랜' 시연회에서 수의사 및 농장주와 화상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16일 대전 유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새해 업무보고에서는 가축농장의 질병을 예방하고 축산농가 생산성을 높여주는 인공지능(AI) ‘팜스플랜’을 시연하는 행사가 열렸다. 

 

농업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가 개발한 이 AI는 과기정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서울대와 KAIST 출신 데이터 분석 및 수의학 분야 전문인력이 모여 2017년 11월 설립한 회사다.

 

팜스플랜은 돼지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농장에 맞는 수의사의 컨설팅을 받는 스마트팜 서비스다. 돼지 혈액을 직접 채혈해  32개 변수에 따른 면역 상태와 면역활성능력, 면역항체 형성력 등으로 분류하고 농가의 상태를 점수화한다. 농장에는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농장 상태를 관리한다. 농장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거나 가스가 일정 수치 이상 발생하면 알람을 울려 농가의 대응을 돕는다.

 

농장을 AI로 관리하며 생산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한국축산데이터가 2018년 7월까지 회원 농장의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월 항생제 사용량은 최대 83%, 전체관리비용은 43% 줄였다고 한다. 폐사율도 30% 감소시켜 생산성을 높였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지난해 8월 ‘KAIST 스타트업 어워즈 2019’에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데이처바우처 사업 성공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발로 야생 멧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폐쇄회로(CC)TV 영상을 AI로 분석해 야생 멧돼지를 추적하는 ‘팜스캅스’를 내놓기도 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팜스플랜 시스템을 작동시켜 축산농가 돼지의 평균 체중이나 행동 패턴등을 선보였다. 한 농가 돼지들이 평균 체중이 미치지 못하고 행동 패턴에 이상을 보이자 시스템 관리자가 면역제 투여와 수의사 내방 조치를 취하겠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생체 데이터 같은 빅데이터 기반 AI가 양돈 분야까지 사용된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돼지 40만두 생체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들었는데 데이터양이 많아질수록 고도의 진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